러시아가 이번 주 열릴 우크라이나와의 3차 종전 협상에서 ‘기적적인 돌파구’는 기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현지 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3차 협상에서 무엇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기적적인 돌파구를 기대하지는 않는다”며 “현 상황에서는 그런 결과를 기대할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사안은 매우 복잡하며 포로 교환이나 전사자 시신 송환 등에 합의하는 것도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와 협상이 23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타스 등 러시아 매체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23일 양국 대표단이 이스탄불에 도착하고 협상은 24일 열린다고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3차 협상이 이번 주에 열리기를 바라며 준비되는 대로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세 번째 협상으로 지난 5월과 6월 1, 2차 협상에서는 양측이 포로 상호 교환 등을 합의했다. 2차 협상 때는 분쟁 해결안을 제안하는 각서를 교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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