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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민연금 홈플러스 투자 맹폭…김태현 이사장 "운용사 선정 과정 강화 검토" [시그널]

"부동산 팔아서 수익 내는 것인지 보겠다"

박주민 위원장이 24일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국감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이 국민연금의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에 출자한 것을 두고 비판이 잇따르자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운용사 선정 과정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운용사가 부동산을 매각해 수익을 내는지 기업 가치를 높여서 수익을 내는지 등을 자금 출자 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MBK 출자할 때 유통 기업이 아니라 부동산 투자라는 것을 국민연금이 인지하고 있었다”며 “홈플러스로 인해 발생한 피해자가 10만 명이 넘는 만큼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남 의원은 “국민들이 국민연금의 투자 행태에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 방식을 점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인 김윤 의원도 같은 맥락에서 MBK 출자 건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홈플러스를 10년 동안 운영하면서 가진 자산을 팔아서 경영을 하다가 결국 회생 신청하기에 이르렀다”며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해서 점포를 매각하고 그걸 가지고 부채를 갚을 것이란 걸 알고도 투자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 이사장은 사모펀드 출자 방식을 점검하고 운용사 선정 과정에 이를 반영하겠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자산을 팔아서 한 것인지, 기업을 키워서 수익을 낸 것인지 등을 운용사 선정에 반영하는 등의 보완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홈플러스 투자로 손실이 확대되고 협력 업체 등에 부담이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소를 고려해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김 의원은 국민연금이 ESG 원칙에 따라 투자했을 경우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었던 점을 언급하자 김 의원은 이 같은 취지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與, 국민연금 홈플러스 투자 맹폭…김태현 이사장 "운용사 선정 과정 강화 검토"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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