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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 "'HBM97'까지도 삼성·SK와 협력…장기 파트너될 것"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고 있는 경상북도 경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하고 있다. 노우리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1일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관련된 한국 반도체 기업들과의 협업에 대해 “장기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계기로 방한한 황 CEO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은 메모리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HBM3E와 HBM4 모두 한국 기업들과 협력 중이며 이를 넘어 ‘HBM97’까지 협력할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올해 말과 내년 사이 공급이 예상되는 6세대 HBM을 넘어 7세대 제품인 HBM4E와 관련해서도 “엔비디아의 수요에 맞는 제품 공급이 가능할 것 같다”고 낙관했다.

양 사의 경쟁적 공급 관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황 CEO는 “삼성전자(005930)가 필요하고, SK하이닉스(000660)도 필요하다"며 ”한쪽(SK하이닉스)은 특정 분야에 더 집중적이고, 다른 쪽(삼성전자)은 보다 다각화돼 있어 굳이 하나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 SK하이닉스와는 30년 넘게 함께 일해 왔고 ‘형제’ 같은 존재“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이 탑재되는 신형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에 대해선 ”내년 하반기 출시를 확신한다“며 ”칩과 시스템이 갖춰져 생산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AI 정책과 관련해선 이재명 대통령을 언급하며 ”한국을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세계 3대 AI 허브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졌고 이루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이는 ‘한 세대에 한 번 올 기회’라고 했다.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수출 금지 조치가 빨리 해제되기를 바랐다. 그는 “중국 시장은 현재 엔비디아 매출의 0%”라며 과거에는 95%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엔비디아가 중국에서 사업하는 것은 미국에도, 중국에도 이익이 된다”며 “중국은 이미 군사용으로 충분히 강력한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런 우려는 사실상 타당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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