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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 시대 열렸다" 마운자로, 3년 만에 '절대강자' 키트루다 꺾었다

마운자로·젭바운드 합산 100억弗 돌파

81억弗 키트루다 제치고 글로벌 1위

1·2·3분기 연속 성장세…연간 전망 상향

트럼프 가격압박 속에서도 '역전 성공'

클립아트코리아




미국 일라이 릴리의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가 올 3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으로 올라섰다. 3년 가까이 글로벌 매출 1위를 지켜온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릴리의 올 3분기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176억 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127억 3000만 달러, 2분기 156억 달러에 이어 분기마다 성장세를 키워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630억 달러에서 635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만·당뇨 치료제 '마운자로'와 '젭바운드'가 릴리의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는 주성분이 '터제파타이드'로 동일하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당뇨병 치료제로 마운자로가, 비만 치료제로 젭바운드가 따로 허가받아 각각 출시됐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다른 국가에서는 마운자로가 비만 적응증까지 모두 포함해 단일 제품으로 출시됐다. 이런 이유로 업계에서는 두 제품의 매출을 합산해 글로벌 실적을 집계한다.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는 올 3분기 글로벌 매출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MSD의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약 81억 달러)를 처음 제쳤다. 마운자로 65억 1000만 달러, 젭바운드 35억 8000만 달러로 합산 매출은 100억 9000만 달러에 달했다.



키트루다는 2023년 이후 글로벌 의약품 매출 1위 자리를 지켜온 '절대 강자'였다. 업계는 이번 역전을 제약시장 판도를 바꿀 지각변동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약품 가격 인하 압박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데이비드 릭스 일라이 릴리 회장은 "당뇨병과 비만 치료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에 힘입어 강력한 분기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며 "미국 버지니아와 텍사스에 새로운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공장을 확장해 앞으로도 제조 능력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일라이 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사진 제공=한국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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