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유인우주선 ‘선저우 2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비행사들은 우주공간에서 생쥐를 활용한 자국 첫 포유류 사육을 포함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1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전날 오후 11시 44분(현지 시간)께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선저우 21호를 우주발사체(로켓) ‘창정 2호 F야오 21’에 실어 쏘아올렸다. 선저우 21호는 이날 오전 3시 22분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과 도킹했다. 이번 도킹은 기존 6시간보다 이른 역대 최단 기록인 약 3시간 30분 만에 이뤄졌다.
선저우 21호에 탑승한 비행사들은 톈궁에 6개월간 체류하면서 27개 우주 과학·응용 실험과 시험을 진행한다. 특히 살아있는 생쥐를 싣고 가 중국의 첫 포유류 우주 사육 실험을 수행한다. 중국과학원 전문가들은 총 300마리 가운데 적응 훈련 등을 거친 최종 후보 48마리를 추렸으며 발사 전날 암컷과 수컷 2마리씩 총 4마리를 최종 선정했다.
비행사들은 무중력·밀폐 등 우주공간 조건이 쥐의 행동 패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중점 연구하게 된다. 생쥐들은 추후 지구로 귀환해 스트레스 반응 등 추가 연구에 활용된다. 비행사들은 이밖에 우주 유영 활동과 화물 출납, 우주 잔해 보호장비 설치 등 임무를 수행하며 중국 학생들을 위한 과학 교육과 공익 활동, 우주 탑재 시험 등도 할 계획이다.
선저우 21호 발사는 중국의 우주정거장 활용·발전과 관련한 6번째 유인 비행이고 전체 유인 우주 비행 프로젝트로는 37번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ookim@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