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그냥 먼지인 줄 알고선 쓱…" 자원봉사자, 현대미술 작품 닦았다 '낭패'

대만 지룽시 문화관광국 페이스북




대만의 한 미술관에서 자원봉사자가 전시 중인 현대미술 작품의 핵심 요소인 먼지를 실수로 닦아내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대만 중앙통신사(CNA)와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이달 4일 대만 지룽시 지룽미술관에서 현대미술 특별전을 순찰하던 시 문화관광국 소속 자원봉사자가 대만 예술가 천쑹즈(陳松志)의 설치 작품 '먼지 묻은 거울' 표면을 화장지로 닦았다. 건축 자재와 가정용품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나무판 위에 먼지로 뒤덮인 거울을 올려놓은 형태로 거울의 얼룩과 먼지는 작가가 의도한 예술적 표현이었다. 현지 매체는 먼지와 얼룩이 시간과 공간의 변화 속에서 인간의 지속과 변화를 상징하며 중산층의 문화적 의식을 반영한다고 보도했다.



문화관광국은 미술관 직원들이 즉시 제지했으나 이미 작품이 손상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작품을 원래 상태로 복원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실수로 닦은 것 역시 작품의 일부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문화관광국은 전시 5일차에 발생한 이번 사고와 관련해 미술관 전시 기획팀과 작가에게 즉각 사과하고 긴급 논의를 진행했다. 관계자는 "작가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해도 창작 활동에 가해진 피해를 완전히 보상할 수 없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작가와 후속 처리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직원과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예술 작품 인식과 보존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오천피는 따놓은 당상?…코스피 7500 파격 전망 이유 살펴보니[마켓시그널]

KDI, 내년 韓 성장률 1.8%로 상향…"확장재정 기조 정상화해야"[Pick코노미]

[단독] 마음 급한 솔라시도, AI 데이터센터 부지 매각 '속도전'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