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차기 사장 선임 절차를 개시한다. 서민금융진흥원을 비롯한 다른 금융 공공기관 수장 인선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예보는 이날부터 24일까지 사장 후보를 접수할 계획이다. 예보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지난 11일 회의를 연 뒤 이 같은 공모 일정을 확정하면서다. 유재훈 예보 사장의 임기는 지난 10일 만료됐다.
임추위는 공모·심사를 거쳐 다음 달 중 금융위원장에게 복수의 후보를 추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금융위원장이 대통령에게 최종 후보를 임명 제청하고 대통령이 승인하면 인선이 마무리되는 방식이다. 예보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기획재정부 차관과 금융감독원장 및 한국은행 부총재와 함께 금융위 당연직 위원을 맡는다.
금융계에서는 최근 금융위와 기재부 등에서 물러난 1급 출신 인사들이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통상 예보 사장에는 금융위·기재부 출신이 기용돼 왔기 때문이다. 일례로 유 사장은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과 기재부 국고국장을 역임한 바 있다. 다만 최근 한국산업은행장과 한국수출입은행장 사례처럼 예보에서도 내부 출신 사장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서금원도 지난 10일 원장 모집 공고를 냈다. 서금원은 이달 21일까지 서류를 접수하고 다음달 4일 면접을 거쳐 사장 후보를 추천할 방침이다. 이재연 서금원장은 올해 1월 임기가 만료됐다. 신용보증기금 역시 조만간 새 이사장 인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지난 7월 임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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