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여자골프 기대주 양효진(18·대보건설)이 ‘지옥의 시드전’에서 가장 좋은 성적으로 살아남았다.
양효진은 14일 전남 무안C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드순위전 본선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1위를 차지했다.
2007년생 양효진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올 시즌 점프(3부) 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KL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한 그는 이후 드림(2부) 투어에서 활동하다 이번 시드순위전에 출전해 수석 합격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한아름과 최예본이 나란히 12언더파를 적어 2·3위로 내년 정규 투어 티켓을 확보했다. 정규 투어와 스크린골프 리그 WG투어를 병행하는 박단유와 홍현지도 각각 10위(10언더파)와 12위(9언더파)로 정규 투어 출전권을 받았다. 시드순위전은 최종 성적에 따라서 내년 정규 투어 출전 자격의 우선순위가 정해진다. 18위 내 선수들은 내년 KLPGA 투어 대회에 거의 다 출전할 수 있다.
2017년부터 9년째 정규 투어에서 뛴 허다빈은 75위(1오버파)로 마쳐 ‘K10 클럽(10년 이상 연속해서 투어에서 뛰는 것)’ 가입을 눈앞에서 놓쳤다. 인기 선수 유현주도 89위(3오버파)에 그쳐 정규 투어 복귀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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