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브리핑]
■ 환율 급등: 원·달러 환율이 1477.1원으로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500원 선을 위협하자 정부가 기재부·복지부·한은·국민연금 4자 협의체를 구성했다. 국민연금이 해외 자산에 대해 최대 ±5% 범위 내에서 재량 운용하는 전술적 환 헤지를 적극 활용하고 한은과의 외환스와프 계약 연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환율시장 소방수로 나설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 금리 동결: 경제 전문가 19명 전원이 27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2.5% 동결을 예상했으며 전문가 4명 중 1명꼴로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를 전망했다. 동결 이유로 부동산 시장 불안(52.6%)과 고환율 부담(47.4%)이 꼽혔고 전문가 83.3%가 환율 1500원 돌파 가능성을 제시하는 등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한은 예상을 웃돌면서 당분간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 AI 양극화: 아티피셜애널리시스 평가 결과 전 세계 AI 모델 순위 20위 이내 중 미국과 중국이 19개를 독식하며 양강 구도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제미나이 3.0이 1위에 올랐고 중국 신생 업체들의 약진이 눈에 띄는 가운데 한국은 LG 엑사원 4.0이 23위로 10위권 진입에 실패하며 미국·중국 기업들의 천문학적 AI 투자 확대로 격차가 더 벌어지는 상황이다.
[기업 CEO 관심 뉴스]
1. 1500원 넘보는 환율…국민연금 소방수 등판
원·달러 환율이 1477.1원으로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500원 선을 위협하자 정부가 국민연금을 활용한 환율 안정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기재부와 복지부·한은·국민연금은 4자 협의체를 구성해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이 해외 자산에 대해 최대 ±5% 범위에서 재량 운용할 수 있는 전술적 환 헤지를 적극 사용하고 한은과 외환스와프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환 헤지가 환율 안정에는 도움이 되지만 국민연금의 수익률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하며 일각에서는 국민 노후 안정이라는 목적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모습이다.
2. 전문가 4명 중 1명 “금리인하 사이클 종료”…내년 인상 전망도
서울경제신문이 경제 전문가 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전원(100%)이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리 동결의 이유로 부동산 시장 불안(52.6%)과 고환율 부담(47.4%)을 꼽았으며 환율 1500원 돌파 가능성 질문에는 83.3%가 "있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이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1.0%로 한은 전망(0.9%)을 웃돌았고 내년 성장률도 1.8%로 한은 예상치(1.6%)를 넘었다. 전문가 19명 중 18명(94.7%)은 내년 1월에도 금리 동결이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으며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가 연 2.5%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의견이 4명이었고 강경훈 동국대 교수는 연 2.75%까지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3. 더 굳어진 美中 ‘AI 양강’…韓은 20위권 밖으로
AI 벤치마크 전문 기관 아티피셜애널리시스 평가 결과 미국과 중국이 전체 20위 이내 중 19개를 독식했다. 미국 모델이 12개, 중국이 7개를 차지했고 프랑스 미스트랄AI만 17위로 진입했다. 구글 제미나이 3.0이 1위에 올랐으며 중국에서는 문샷AI(키미), Z AI, 미니맥스 등 신생 업체의 약진이 눈에 띈다. 한국은 LG 엑사원 4.0이 23위로 2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미국 빅테크 4사의 올해 자본 지출 규모는 3800억 달러(약 560조 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며 알리바바는 3년간 3800억 위안(약 79조 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최병호 고려대 교수는 한국이 규모의 경쟁으로는 선두권 진입이 어려운 만큼 제조업 특화 AI 기술에 집중하는 게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기업 CEO 참고 뉴스]
4. “지금도 단협 반년 걸리는데…” 다중교섭 체제에 노사 모두 반발
정부가 노란봉투법의 후속 조치로 마련한 원·하청 노사 교섭 절차(노조법 시행령 개정안)를 두고 노사 현장의 후폭풍이 거세다. 노동부 개정안은 교섭 창구 단일화와 교섭 단위 분리제도 활용이 핵심으로 원청 노조와 하청 노조 등으로 나뉠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교섭 창구 단일화가 이뤄지면 하청 노조가 대표 노조가 될 가능성이 거의 없고 교섭력이 약화되며 노조 간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희성 강원대 교수는 예외 제도인 교섭 단위 분리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개정안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영계도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며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임단협에 5~10개월이 걸리는 상황에서 교섭 절차가 추가되면 언제 마무리하겠느냐고 토로했다.
5. ‘꿈의 배터리’ 고용량 전고체 광저우차, 中서 첫 시범 생산
중국 5대 완성차 업체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이 중국 최초로 고용량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에 돌입했다. GAC는 광저우시에 전고체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을 마치고 60Ah(암페어시) 이상 자동차용 전고체 배터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500㎞ 주행 차량에 적용 시 10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내년 소규모 차량 시험을 거쳐 2027~2030년 단계적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1·2위 배터리 업체인 CATL과 BYD도 2027년 시제품 생산, 2030년 양산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배터리 업체 관계자는 양품 셀 수율이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으며 삼성SDI는 2027년 개발을,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은 2029~2030년 양산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6. LG전자, K팹리스들과 ‘로봇용 AI칩’ 만든다
LG전자가 국내 대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업과 기술 동맹을 맺고 복수의 로봇용 반도체 칩을 동시다발로 개발한다. LG전자는 산업부 ‘K온디바이스 반도체 프로젝트’ 중 로봇·가전 부문에서 국내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모빌린트·하이퍼엑셀 등과 최소 세 개의 가전·IoT용 AI칩을 개발하게 되며 새 AI칩이 로봇청소기 경쟁력을 끌어올 무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로보락은 상반기 전 세계 시장 21.8%를 차지하며 글로벌 선두를 달리고 있다. 휴머노이드 분야에서는 모빌린트와 손을 잡을 것으로 전해졌으며 재계 관계자는 로봇청소기에서 쓴맛을 본 LG전자가 휴머노이드 경쟁에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기사 바로가기: 치솟는 환율에…금융지주 자본 건전성 비상
▶ 기사 바로가기: 오스코텍 “글로벌 자문사, 임시주총 안건 ‘찬성’…주주가치 훼손 우려 없다”
▶ 기사 바로가기: 지난해 회계법인 평균 감사보수 전년比 4.5% 줄어…“수임 경쟁 영향”





derrida@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