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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아티스트, 검은 옷 입고 이미 출국"…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에 '마마 어워즈' 개최 여부 이목 집중

아이브 가을과 안유진(오른쪽)이 26일 오전 '2025 MAMA AWARDS'(2025 마마 어워즈) 를 위해 27일 인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하고 있다. 뉴스1




홍콩 타이포 지역의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44명 사망·279명 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홍콩에서 예정된 각종 행사들이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 오는 28·29일 개최 예정인 대규모 K팝 시상식 ‘2025 MAMA AWARDS(마마 어워즈)’도 홍콩에서 예정되어 있어 행사 개최 유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6일 오후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고층 주거단지에서 불이 나 일대에 붉은 연기가 번지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오후 2시 52분쯤 홍콩 북부 타이포의 고층 주거단지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불이 났다. 불은 외벽에 설치된 대나무 비계와 공사용 안전망을 타고 단숨에 고층부로 번지며 대규모 참사로 이어졌다.

참사 여파는 즉각 홍콩 전역으로 확산됐다. RTHK 보도에 따르면 다음달 7일 예정된 입법회(의회) 선거 관련 행사와 포럼을 일시 중단했고, 홍콩 행정수반 존 리 행정장관은 "선거 연기 필요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홍콩 반환(1997) 이후 최악의 참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안전 우려와 사회적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현재 홍콩 정부는 화재 경보 단계를 최고 등급인 5급으로 격상했다. 이는 4명이 사망한 2008년 몽콕 나이트클럽 화재 이후 처음이다. 현지 정부는 “1997년 홍콩 반환 이후 최악의 화재 참사가 될 수 있다”며 비상 대응에 나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희생자 가족에게 위로를 전하고 피해 최소화를 지시했다고 중국 CCTV가 전했다.

이런 가운데,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28~29일 열릴 예정인 ‘2025 마마 어워즈’도 개최가 불투명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홍콩 내 사회적 충격과 안전 우려가 커지며 X(옛 트위터)에서는 ‘마마 취소’ 키워드가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스트리에 키즈’가 '2025 MAMA AWARDS'(2025 마마 어워즈)를 위해 27일 인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하고 있다. 뉴스1


현재 한국 아티스트들은 예정대로 홍콩으로 출국했다. 아이브(IVE), 스트레이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엔하이픈, 제로베이스원, NCT WISH, 라이즈, 아이들, 베이비몬스터, 보이넥스트도어, 킥플립, 하츠투하츠 등 다수의 K팝 그룹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행 비행기에 올랐다.

'2025 마마 어워즈' /사진=CJ ENM 제공


마마 어워즈는 CJ ENM이 주관하는 K팝 대표 시상식으로, 올해는 전 세계 생중계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중계도 예정돼 있었다. 홍콩 관광청도 ‘2025년 하반기 6대 메가 이벤트’ 중 하나로 선정할 만큼 도시 차원의 기대가 컸다.

다만 화재 지역과 마마 어워즈 개최지는 서로 약 20㎞(차량 20분 거리) 떨어져 있지만 이번 참사 규모가 큰 만큼 대규모 행사 강행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홍콩 당국과 마마 어워즈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이번 참사 속에서 ‘마마 어워즈’ 강행 여부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X(옛 트위터)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명피해가 난 대형 화재인데 지금 마마 취소 걱정을 먼저 해야 하는 상황이 맞느냐”, “강행되는 것보다 차라리 취소되길 바란다. 홍콩 화재로 숨진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희생자를 추모하는 글도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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