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한국 저성장: 한국은행이 2025년 1.0%, 2026년 1.8%, 2027년 1.9% 성장률을 제시하며 3년 연속 1%대 성장을 전망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고환율과 부동산 불안 속에서도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했고 의결문에서 “금리 인하 기조 유지”를 “금리 인하 가능성 열어둠”으로 수정하며 매파적 기조로 선회했다.
■ 원화 약세: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후반에서 고착되면서 서학개미와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가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정부가 개인 환헤지에 세제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고 기획재정부는 환헤지 ETF 투자 시 배당소득세 감면과 해외주식 양도세 경감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 공급망 재편: 중국 CATL이 한국 배터리 소재 기업 엔켐과 1조 5000억 원 규모 전해액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일본은 해운 3사와 조선 2사가 선박 설계 회사에 공동 출자하며 조선업 재건에 나서는 등 아시아 제조업 협력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1. 저성장 고착화…“2027년까지 1%대 성장”
한국은행이 올해부터 2027년까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년 연속 1%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27일 올해 마지막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실질 GDP 성장률을 각각 1.0%, 1.8%로 예상했고 2027년은 1.9%를 제시했다. 이는 195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1%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의미다. 한은은 “AI 버블이 꺼지고 반도체 수요가 정체되면 성장률이 전망치보다 더 하락해 잠재성장률을 밑돌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금통위는 저성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고환율과 부동산 불안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했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11.8bp 상승한 연 3.013%에 장을 마쳐 1년 4개월 만에 3%를 넘어서는 모습이다.
2. 골드만삭스 “韓, 원화 약세 압력 커…서학개미 환헤지에 稅혜택 필요”
골드만삭스는 27일 발표한 내년도 원달러 환율 전망 보고서에서 “개인의 해외투자 흐름이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 만큼 한국 정부가 개인의 환헤지에 대한 세제 혜택 제공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3분기 대외금융자산 규모는 2조 7976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1158억 달러 확대됐으며 그중에서도 증권 투자가 890억 달러 확대된 것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의 환헤지를 유도하는 세제혜택도 고민해보고 있다”며 “해외 주식을 매도해 원화로 환전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감면해주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행 제도에 따르면 국내 상장 해외 ETF 분배금은 최대 49.5%, 해외주식 양도차익은 연간 250만 원 초과 시 22%의 세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3. CATL 1.5조 규모…엔켐 ‘빅딜’ 터지나
국내 배터리 소재 기업 엔켐이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CATL과 약 1조 5000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엔켐은 CATL로 추정되는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연간 7만 톤 규모의 전해액 공급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공급 기간은 2026~2030년 5년 간 총 35만 톤이다. 엔켐은 유럽 시장 위주로 전해액을 공급할 방침이며 CATL은 현재 헝가리와 스페인에 각각 100GWh, 50GWh 규모의 대형 배터리 공장을 세우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 진출하지 못하는 중국 업체들이 유럽에 잇따라 배터리 공장 신설을 추진해왔다”면서 “유럽 현지에는 국내 기업이 세운 배터리 소재 공장 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어 국내 기업에 협력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4. LG, 고강도 쇄신…전자·화학 수장 교체
LG그룹이 양대 주력인 LG전자(066570)와 LG화학(051910)의 CEO를 새로 선임하며 강도 높은 쇄신에 나섰다. LG는 27일 지주사 LG와 계열사별 이사회를 열고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으며 전체 승진 임원은 총 98명으로 지난해의 121명보다 19% 줄었다. LG전자 신임 CEO에는 생활가전 전문가 류재철 사장이 선임됐고 LG화학은 첨단소재 전문가 김동춘 사장이 이끌게 됐다. 기존 2인 부회장 체제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용퇴하며 권봉석 LG 부회장 1인 체제로 재편됐다. 재계 관계자는 “LG그룹의 임원 슬림화로 보고 및 의사 결정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구광모 회장이 강조한 구조적 경쟁력 강화의 한 방안인 듯하다”고 분석하는 모습이다.
5. 日 해운·조선사 전격 맞손…‘조선업 르네상스’ 노린다
일본 해운 3사와 조선 대기업 2사가 조선업 재건을 위해 차세대 선박 개발에 협력한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상선미쓰이, 가와사키기선, 일본우선 등 해운 3사는 미쓰비시중공업과 이마바리조선이 공동 설립한 선박 설계 회사 마일즈에 공동 출자하기로 했다. 마일즈는 2013년 LNG 운반선 개발을 위해 설립된 회사로 최근에는 메탄올 등 대체연료 추진선과 액화 CO2 운반선 등 차세대 선박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측은 액화 CO2 및 LNG 운반선을 일본 조선소에 우선 발주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일본 조선업 역량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려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2035년 선박 건조량을 현재의 약 2배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는 등 조선업 부활을 위한 계획에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6. ‘한국판 스페이스 X’ 신호탄 쐈다
우리 기업이 우리 기술로 개발한 국산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발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한국도 민간이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우주항공청은 27일 오전 1시 55분께 누리호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중형 위성 3호’가 남극세종기지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시 13분께 이륙한 누리호가 600㎞ 고도까지 비행한 것을 넘어 탑재 위성을 목표 궤도에 문제없이 보내는 배송 역할까지 해냈다는 의미다. 임무를 주도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한국판 스페이스X’ 탄생을 위한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게 됐다. 이번 4차에서는 항공우주연구원이 아닌 한화에어로가 발사체 제작을 전담하고 발사 임무에도 참여하면서 누리호 기술과 노하우가 처음으로 국가 소유에서 민간으로 이전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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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rrida@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