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 유현조(21)가 ‘시상식의 여왕’으로 우뚝 섰다.
유현조는 2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진행된 2025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마지막 순서인 대상(MVP) 수상자로서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난해는 신인상을 탔던 그다.
올해 유현조는 우승은 한 번에 만족했지만 웬만해서는 10위 밖으로 밀리지 않는 ‘역대급’ 꾸준함(톱10 19회 진입)으로 끊임없이 대상 포인트를 쌓았다. 그 결과 시즌 최종전 1개 대회를 남기고 대상 타이틀을 조기 확정했다. 평균타수 1위상도 유현조의 차지였다. 시즌 평균 69.93타를 작성, 2021년 장하나 이후 4년 만에 ‘60타대 평균 타수 1위’ 기록을 썼다. 유현조는 최소타수상 부상으로 400만 원 상당의 바이버(명품시계 거래플랫폼) 포인트를, 대상 상금으로 위메이드 제공 2000만 원을 받았다. 그는 “저 혼자만의 상이 아니라 흔들릴 때마다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이 만들어주신 상이라고 생각한다. 내년과 그 이후에도 단단한 마음으로 더 성숙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홍정민은 상금왕 트로피를 들었다. 시즌 3승과 준우승 3회 등으로 약 13억 4000만 원을 벌었다. 상금왕 부상은 침대 브랜드 덕시아나 4000만 원 상품권. 홍정민도 2관왕이다. 이예원·방신실과 공동 다승왕이다.
이날 현장에서 발표된 상은 기량발전상(MIP)이다. 데뷔 첫 우승과 2승을 올해 한꺼번에 해낸 고지원이 골프기자단 투표로 MIP에 선정됐다. 인기상은 2년 연속 황유민이 받았다. 약 1주간의 온라인 팬 투표 결과 21% 넘는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하는 황유민은 800만 원 상당의 리네로제 소파를 받았다.
KLPGA 투어에서 10년 연속 활동한 선수만 가입되는 ‘K-10 클럽’에 이소영과 최민경이 입회했다. 시상식에는 해외특별상 수상을 위해 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 우승자인 이소미와 임진희도 참석했다. 초청 출전한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황유민도 해외특별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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