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천박한 김건희·계엄 역사와 결별해야”

“尹, 金 보호하느라 국민 안중에 없던 남편”

“절연 없인 내년 지선 승리 못해” 공개 비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앞두고 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절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왕이 되고 싶어 감히 어좌에 올라앉았던 천박한 김건희와 그 김건희 보호하느라 국민도 정권도 안중에 없었던 한 남편의 처참한 계엄 역사와 우리는 결별해야 한다”며 “선거를 앞둔 우리의 첫째 과제는 그 무엇도 아닌 바로 이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당 차원의 공식 사과와 반성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 20여 명은 당 지도부가 계엄 사과 요구에 응답하지 않으면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이에 대해 장동혁 대표는 전날 대구에서 계엄 사태와 관련 “책임 통감”을 언급하면서도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국정 방해가 계엄을 불러왔다”며 귀책 사유는 민주당에 있다고 말해 민주당의 거센 반발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