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저축은행이 성실 상환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대출 금리를 0.5%포인트 일괄 인하한다고 30일 밝혔다.
신한저축은행은 12월 1일부터 연 15% 금리를 초과하는 신용대출 차주 약 2만 명(대출 잔액 770억 원)을 대상으로 만기까지 금리를 0.5%포인트 낮춰주기로 했다. 11월 말을 기준으로 최근 1년간 연체 기록이 없으면 금리를 인하받을 수 있다.
이는 서민 고객들의 금융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상생 금융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신한저축은행은 지난해 10월 시작한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를 통해 11월 말 기준 고객 1000명(대출 잔액 200억 원)의 대출을 은행 대출로 대환해 평균 4.8%포인트가량의 금리를 낮췄다. 누적 이자 경감액은 18억 7000만 원이며 고객들의 신용점수도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채수웅 신한저축은행 사장은 “이번 조치는 성실 상환 고객에게 실질적인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하고 중·저신용 고객들의 신용 상향을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상생 금융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지원을 확대해 그룹이 추진하는 금융 사다리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금융그룹은 취약층의 신용 회복 및 재기 지원 활성화를 위해 최대 17조 원 규모의 포용적 금융 프로그램을 공약한 바 있다. 신한금융은 고금리 대출 금리 인하 및 감면을 지원하는 ‘헬프업&밸류업’ 프로젝트도 병행하며 서민들의 금융 비용을 낮출 실질적 지원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그룹의 한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생산적 금융과 함께 포용적 금융 확대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저축은행 같은 2금융권은 금리 인하 여력이 은행과 비교해 많지 않지만 포용 금융을 늘리자는 차원에서 단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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