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창업 인프라와 지원 체계를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들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전자 전시회인 ‘CES 2026’에서 총 27개의 혁신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CES 혁신상은 미국 소비자기술협회가 매년 CES 개막에 앞서 출품된 제품 가운데 기술성·심미성·혁신성을 보유한 기술·제품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에 수상한 기업들은 서울형 R&D, 서울캠퍼스타운, 서울핀테크랩, 서울AI허브, 서울창업허브, DMC첨단산업센터 등 서울시의 주요 산업정책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대표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3D 모션 제작 플랫폼 네이션에이는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AI 로보틱스 기반 지능형 촬영 시스템 및 콘텐츠 생성 기술 업체인 스튜디어랩과 통합 금융 신원 인증 서비스 업체 크로스허브는 각각 확장현실(XR)·공간컴퓨팅 부문, 핀테크 부문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기업들은 로보틱스, 디지털헬스, 엔터프라이즈테크, 스마트 커뮤니티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이 같은 성과는 기업 성장단계별 특성에 맞춘 기술개발, 검증, 사업화, 실증, 해외 진출의 전주기 지원체계가 시너지를 발휘한 결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AI, 핀테크, 로보틱스, XR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서울형 성장 사다리’가 효과를 입증했다”며 “세계적 수준의 창업·혁신 생태계 조성을 계속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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