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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폭탄'에 관리비 58만원?"…겨울철 난방비 절감 비법

서울 시내 한 30평대 아파트 우편함에 관리비 고지서가 꽂혀 있다. 연합뉴스




화요일인 2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난방비 부담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자 ‘난방비 폭탄’을 피하려는 관심도 한층 높아졌다.

◇ 겨울철 평균 난방비는 이미 10만 원대

1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가구당 월 평균 난방비는 9만8000원, 올해 1월에는 12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균값으로, 가구원이 많거나 주거 면적이 넓을수록 실제 부담은 이보다 훨씬 커진다. 이 때문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보일러 어떻게 돌려야 하냐”, “외출 모드가 진짜 효과 있냐” 등 난방비 절약 노하우 공유가 활발해지고 있다.

난방비 절약의 핵심은 온도 조절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은 난방 온도를 1℃ 낮추면 에너지 소비량이 7% 줄어든다고 설명한다. 서울 도시가스 기준 월 5150원가량 아끼는 셈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도 실내외 기온 차가 클수록 감기 위험이 높다며, 겨울철 실내 적정 온도로 18~20℃를 권고한다.

2023년 기준 국내 난방 방식은 개별난방이 81.8%로 가장 많고, 이어 지역난방 15.2%, 중앙난방 3% 순이다. 난방 방식과 무관하게 작은 공간(10평대)은 처음에 보일러 온도를 높여 빠르게 데운 뒤, 따뜻해지면 온도를 낮추는 방식이 효율적이라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 개별난방 vs 지역난방 효율적 사용법

뉴스1


개별난방의 경우 실내 온도조절기를 꺼도 미세한 열 공급이 이루어지므로, 단열이 잘된 주택이라면 사용하지 않는 방의 분배기 밸브를 직접 잠그는 것이 좋다. 보일러 배관에 쌓인 오염물질을 제거하면 난방 효율이 5% 이상 개선되며, 오래된 보일러를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10% 이상 줄일 수 있다.

지역난방은 한 번에 온도를 급격히 올리기보다, 0.5~1℃씩 단계적으로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용하지 않는 방은 ‘외출 모드’로 두고 방문을 닫아 열 손실을 방지하면 효과적이다. 또한 방별로 필요한 만큼만 온수가 공급되도록 싱크대 아래에 있는 분배기의 수동 밸브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 외출할 때 보일러 끄지 말기… ‘외출 모드’가 더 절약

외출 시 보일러를 완전히 끄는 것은 오히려 비효율적일 수 있다. 보일러는 재가동할 때 에너지 소모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이에 개별·지역난방 모두 외출 시에는 ‘외출 모드’ 설정이 권장된다.

개별난방의 경우 짧은 외출에는 평소 온도보다 1~2℃ 낮추는 정도로 조절하고, 일주일 이상의 장기 외출에는 ‘외출 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지역난방은 전원을 완전히 꺼서는 안 된다. 전원이 끊기면 동파 방지를 위해 자동으로 밸브가 열려 오히려 난방 사용량이 증가할 수 있다. 지역난방공사 역시 “3일 이상 외출 시 외출 모드를 유지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 보일러 안전 점검은 필수…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주의

보일러 안전 전검 하는 모습. 서울시


난방비 절약만큼 중요한 것이 보일러 안전 관리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2017~2021년 사이 보일러 설치 불량·기기 노후 등으로 발생한 사고는 21건이며,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46명에 달했다. 사고 원인은 배기관 연결부 이탈과 급·배기관 설치 기준 위반이 대부분이었다.

연 1회 이상 배기관 연결부의 변형이나 이탈 여부를 확인하고, 보일러실에는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가스 누출 시 특유의 ‘썩은 양파 냄새’가 나면 즉시 보일러 가동을 멈추고, 중간밸브를 잠근 뒤 환기해야 한다. 보일러실에는 석유, 시너, 종이, 비닐 등 인화물질을 두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보일러는 냉기에 취약하므로 동파 방지에도 신경써야 한다. 보일러 동파 방지 기능은 전기로 작동하므로 전원이 항상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집을 장기간 비울 경우 분배기 밸브와 연료 밸브를 잠그지 않는 것이 좋으며, 배관은 보온재·보온 테이프·헌 옷 등으로 감싸 보온력을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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