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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체격에 반전의 퍼포먼스를 과시하는 콤팩트 모델 - BMW M235 xDrive 그란 쿠페[별별시승]

작은 차체 위의 매력적인 퍼포먼스의 조화

뛰어난 주행 경험과 완성도 높은 디테일들

M-퍼포먼스의 계보 이어가는 콤팩트 모델

BMW M235 xDrive 그란 쿠페. 사진: 김학수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은 물론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세단’의 입지는 분명 이전과 같지 않다.

시장은 어느새 SUV가 중심을 잡았고, SUV의 파생형이라 할 수 있는 여러 차량들이 세단의 자리를 밀어내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세련된 매력을 품은 ‘4-도어 쿠페’의 형태, 또는 ‘고성능 모델의 매력’을 어필하는 것이 바로 ‘세단의 계보’를 이어가는 방식일 것이다.

이는 BMW 역시 동일한 모습이다. 실제 최근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를 SAV, SAC 등으로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는 BMW는 정통 세단의 계보에 ‘그란 쿠페(Gran Coupe)’라는 새로운 변종으로 즐거움을 더하고, M 퍼포먼스는 ‘성능의 상징’을 부여하고 있다.

BMW의 컴팩트 M 퍼포먼스, M235 xDrive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BMW M235 xDrive 그란 쿠페. 사진: 김학수 기자


독특한 존재감, M235 xDrive 그란 쿠페

BMW의 컴팩트 M 퍼포먼스, M235 xDrive 그란 쿠페는 말 그대로 독특한 존재감으로 BMW 포트폴리오 내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특히 LCi를 거치며 기존의 BMW 디자인 기조와 완전히 달라진 전면 디자인 및 여러 디테일 등이 더해져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실제 최신의 1 시리즈와 2 시리즈에 적용된 새로운 프론트 엔드의 형태는 ‘컴팩트 모델’의 존재감을 강조하는 구성이긴 하지만 확실히 일반적인 BMW의 차량들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하지만 BMW만의 키드니 그릴과 조금 더 세련된 헤드라이트 등의 모습 등은 ‘컴팩트 BMW’의 매력을 잘 드러래는 부분이다.

다만 이러한 형태는 자동차 마니아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M2 쿠페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M 모델과 M 퍼포먼스 모델의 다소 이질적이라는 ‘구성적 차이’를 자아낸다. 참고로 M 퍼포먼스 모델인 만큼 전면의 바디킷이나 성능의 정체성을 알리는 M 엠블럼 등이 매력을 더한다.

BMW M235 xDrive 그란 쿠페. 사진: 김학수 기자


측면은 컴팩트한 4-도어 쿠페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여느 BMW의 날렵한 디자인과 달리 꽤나 뭉툭한 모습이 낯선 것도 사실이지만 ‘차량의 체급 및 구성’을 고려할 때에는 납득할 수 있다. 덧붙여 M 퍼포먼스의 존재감을 더하는 휠과 브레이크 시스템 등이 기대감을 끌어 올린다.

후면에는 SAC 등과 같은 크로스오버 모델에 적용되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자리한다. 여기에 M 퍼포먼스의 힘을 느끼게 하는 바디킷과 풍부한 사운드를 예고하는 머플러 팁 등이 자리해 M 퍼포먼스 모델의 특별함, 그리고 주행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려 ‘즐거움’을 예고한다.

BMW M235 xDrive 그란 쿠페. 사진: 김학수 기자


붉은 가죽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공간

일반적인 BMW의 차량을 기반으로 ‘퍼포먼스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M 퍼포먼스의 특성 상 M235 xDrive 그란 쿠페의 실내 공간은 일반적인 2 시리즈들과 다름이 없다.

대신 퍼포먼스를 강조하듯 M 스포츠 스티어링 휠과 전용의 플로어 매트, 도어 씰 플레이트를 더하고 붉은색 가죽을 도어 패널과 스포츠 시트에 더해 ‘시각적인 차별화’를 능숙히 구현한다. 다만 기본적인 소재와 연출의 고급감은 내심 아쉽게 느껴진다.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에 자리한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만족감은 우수한 편이며, 다채로운 기능이 더해져 사용자 편의를 높인다. 다만 사운드 시스템은 OEM 제품을 사용, 품질이 그리 우수하진 않다.

BMW M235 xDrive 그란 쿠페. 사진: 김학수 기자


차량의 체격이 작은 편이지만 그 공간의 구성, 여유는 생각보다 우수한 모습이다. 1열 공간에는 헤드레스트 일체형의 스포츠 시트를 적용한 1열 공간은 만족스러운 레그룸과 여유 공간을 제시하며, 드라이빙 포지션 역시 준수한 모습이다.

이어지는 2열 공간은 1열 탑승자의 체격에 따라 레그룸의 차이가 크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어린 자녀를 가진 집안의 패밀리 세단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만 차체의 형상으로 인해 헤드룸이 답답한 것은 감안해야 한다.

BMW M235 xDrive 그란 쿠페. 사진: 김학수 기자


작은 체격이지만 적재 공간은 준수하다. 실제 트렁크 게이트를 들어 올리면 깔끔히, 그리고 넉넉하게 다듬어진 적재 공간을 엿볼 수 있다. 일부 마감이나 디테일이 아쉽긴 해도 체급에 기대하는 이상의 여유가 자리하며, 상황에 따라 2열 시트를 폴딩해 더욱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다.

BMW M235 xDrive 그란 쿠페. 사진: 김학수 기자


컴팩트 M 퍼포먼스를 완성하는 파워트레인

M235 xDrive 그란 쿠페의 보닛 아래에는 M 퍼포먼스라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파워트레인이 자리한다.

최고 출력 317마력과 최대 토크 40.8kg.m를 발휘하는 2.0L M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B48)이 탑재된다. 이전 모델 대비 출력은 소폭 상승하고 토크는 일부 하락된 것이 사실이지만 ‘컴팩트 M 퍼포먼스’로는 충분한 성능이다. 여기에 7단 스텝트로닉 DCT와 xDrive가 주행의 민첩성, 완성도를 더한다.

이러한 조합을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9초 만에 가속하는 민첩한 성능을 자랑하며, 최고 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된다. 국내 공인 복합 연비는 10.6km/L(도심 9.3km/L, 고속 12.8km/L)다.



BMW M235 xDrive 그란 쿠페. 사진: 김학수 기자


경쾌한 드라이빙으로 이목을 끌다

M235 xDrive 그란 쿠페와의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작은 차량이기에 시트의 높이를 높여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모습이지만, 드라이빙 포지션이 불편하거나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게다가 실내 공간을 채우는 요소들은 물론, 캡포워드 스타일로 주행 시야 자체도 탁 트여 있어 만족감이 높다. 또한 이전보다 한층 커진 디스플레이 패널과 최신의 그래픽, 그리고 우수한 인터페이스가 주는 만족감도 컸다.

BMW M235 xDrive 그란 쿠페. 사진: 김학수 기자


317마력의 엔진은 절대적인 수치 이상의 ‘감성’을 전달한다. 실제 시동과 아이들링 상황부터 M 퍼포먼스 특유의 스포티한 사운드가 운전자를 자극하며 주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전보다 토크는 낮아졌지만 엔진과 변속기, 그리고 구동계의 조합이 주는 민첩성은 충분하다.

실제 제원에서도 알 수 있듯 M235 xDrive 그란 쿠페는 발진 가속 성능에서도 군더더기 없다.게다가 발진 가속 성능은 물론, 추월 가속 및 고속 주행에서도 부족함 없는 모습을 보인다. 엔진의 반응은 기민해 페달 조작의 즐거움을 주고 사운드 역시 충분히 즐거움을 더하기 충분하다.

BMW M235 xDrive 그란 쿠페. 사진: 김학수 기자


엔진과 합을 이루는 7단 DCT는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선사한다. 일상 주행에서의 부드러움과 스포츠 주행에서의 빠른 반응성을 겸비하여 어떤 상황에서도 능숙하게 대응하며 언제든 수동 변속의 적극성까지 누릴 수 있어 주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게다가 드라이빙 모드에 따라 엔진 반응, 변속 로직, 배기 사운드 등이 변화하여 다양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주행 내내 출력에 대한 아쉬움 없이 ‘매력적인 퍼포먼스 모델’이라는 인상을 받기에 충분했다.

BMW M235 xDrive 그란 쿠페. 사진: 김학수 기자


컴팩트 M 퍼포먼스 모델인 만큼 M235 xDrive 그란 쿠페는 컴팩트한 차체를 강력한 출력으로 경쾌하게 이끄는 감각이다.

스티어링 휠의 무게감은 적절하며, 조향에 따른 차량의 반응은 상당히 민첩하다. 전륜구동 기반 플랫폼임에도 불구하고 BMW 특유의 정교한 핸들링 감각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M 퍼포먼스 모델답게 일상 주행에서의 편안함과 스포츠 주행에서의 역동성을 균형 있게 조율했다. 일반 승용 모델보다는 단단한 승차감이지만, 노면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도 불쾌한 충격은 잘 걸러낸다.

BMW M235 xDrive 그란 쿠페. 사진: 김학수 기자


M235 xDrive 그란 쿠페는 고성능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운전이 부담스럽지 않다. 주행 전반의 질감은 퍼포먼스를 감안했을 때 충분히 쾌적하며, 특히 경쾌한 움직임이 돋보인다. 약 1.6톤이 넘는 공차중량이 무색할 만큼 가볍고 민첩한 회두성을 보여준다.

여기에 주행 속도를 높여도 견고하면서도 민첩하게 조율된 하체는 운전자가 의도하는 대로 정확하게 움직이며, 코너링 한계 속에서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한다. xDrive 시스템은 필요에 따라 구동력을 효과적으로 배분하여 트랙션 손실을 최소화한다.

BMW M235 xDrive 그란 쿠페. 사진: 김학수 기자


M 코어 모델이나 M 컴페티션 모델만큼의 극한의 성능은 아니지만, 일상 속에서 충분히 스포티한 주행을 즐기고자 하는 운전자에게는 M 퍼포먼스가 더 적합한 선택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점: 우수한 드라이빙의 매력, 일상과 강렬함의 절묘한 조합

아쉬운점: 여전히 적응하기 어려운 전면 디자인, 2열 공간의 헤드룸의 제약

BMW M235 xDrive 그란 쿠페. 사진: 김학수 기자


매력적인 컴팩트 퍼포먼스, M235 xDrive 그란 쿠페

BMW의 컴팩트 퍼포먼스 모델, M235 xDrive 그란 쿠페는 여러 면에서 만족스러운 차량이다.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이나 가족 구성, 경제적인 상황을 떠나, 이 차와 함께하는 시간 자체는 운전의 즐거움을 충분히 선사한다. BMW M235 xDrive 그란 쿠페는 비록 전통적인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의 구성과는 차이가 있지만 작지만 즐거움, 그리고 M 퍼포먼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좋은 ‘표본’일 것이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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