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소식에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천일고속이 거래 재개 이후 상승 폭을 키우다가 재차 상한가를 찍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천일고속은 현재 전 거래일보다 7만 500원(29.81%) 오른 30만 7000원을 기록 중이다. 천일고속은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호재를 업고 지난주까지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전날 투자위험 종목에 지정되면서 하룻동안 거래가 중단됐다. 주가가 급등하기 전인 지난달 18일 3만 785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불과 보름여 만에 7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앞서 천일고속은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고 전날인 26일에는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정지 이후 27일, 28일 모두 상한가를 재차 찍었으며, 전날에는 다시 투자위험 종목에 지정되면서 거래가 멈췄다.
서울시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을 추진하는 것이 주가를 계속해서 밀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26일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 복합개발과 관련해 신세계센트럴,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본격적인 사전 협상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천일고속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16.67%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신세계센트럴시티(70.49%)이고 동양고속은 0.17%를 가지고 있다. 면적 14만 6260.4㎡에 달하는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서울시는 올 9월 두 사업자를 사전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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