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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에너지와 결별”…EU, 2027년 가스 수입 전면 중단

EU, 단계적 감축 거쳐 완전 수입 중단 합의





유럽연합(EU)이 2027년부터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전면 차단하기로 했다.

3일(현지 시간) EU 이사회와 유럽의회는 단계적 감축을 거쳐 2027년 가을까지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완전히 중단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은 2027년 1월부터,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통한 수입은 같은 해 9월부터 금지된다. EU 이사회는 엑스(X)에 “이번 조치는 러시아에 대한 의존을 끝내고 EU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EU LNG 수입의 약 15%가 러시아산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EU가 러시아에 지급하는 LNG 수입 대금만 월 5억~7억 유로 수준에 달한다. 하지만 유럽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러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공급처 다변화를 추진해오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7월 말 미국과의 무역 합의에서 미국이 일방적으로 예고했던 30% 관세를 15%로 낮추는 대신 향후 3년간 총 7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원유 가스를 구매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U는 또한 동결된 유럽 내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우크라이나 지원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EU 집행위는 유럽 내에 동결된 1400억 유로 규모의 러시아 자산을 활용한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법안으로 공식 제안할 계획이다. 러시아 동결 자산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투입될 경우 우크라이나는 향후 러시아가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금을 지급하는 경우에만 대출을 상환하면 된다. 다만 EU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금융시장 차입, 또는 차입과 동결자산 활용을 병행하는 방식도 열어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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