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엉덩이 모양'만 봐도 당뇨가 보인다…납작해도 너무 볼록해도 안 된다는데, 연구 결과 보니 [건강 UP]



·마음·생활… 무분별한 정보는 많고 건강해야 할 곳도 많습니다. 어려운 건강 지식도 쉽고 정확하게 UP! 해드립니다 <편집자주>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엉덩이 모양'만 봐도 당뇨병 위험을 예측하는 새로운 신체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성은 엉덩이가 납작할수록, 여성은 엉덩이가 커지고 탄력이 없을수록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웨스트민스터대 연구팀은 대둔근(엉덩이 근육)의 크기보다 모양 변화가 당뇨병과 더 밀접한 연관을 보이며, 질환 여부와 성별에 따라 형태가 전혀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 남성은 ‘엉덩이 축소’, 여성은 ‘엉덩이 팽창·탄력 소실’

제2형 당뇨 환자를 분석한 결과 남성 환자는 건강한 남성보다 엉덩이 근육이 줄어 납작해졌고, 이는 근육량 감소와 근위축 때문으로 해석됐다.

여성 환자는 오히려 엉덩이가 커 보였는데, 이는 근육 내부 지방 축적(intramural fat)이 증가한 영향이었다.

연구팀은 MRI 데이터를 3D 모델로 변환해 근육 구조 변형을 추적했다. 그 결과 허약하고 체력 지수가 낮을수록 대둔근 모양이 건강하지 않은 방향으로 변화했으며, 노화·좌식 생활·운동 부족은 엉덩이 근육을 얇게 만드는 핵심 요인으로 나타났다.

RSNA 홈페이지 캡처


마르졸라 타나즈 연구원은 “근력이 좋은 남성일수록 엉덩이 근육이 크고 단단했다”며 “여성은 노화로 인한 근육 위축 폭이 작아 보이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면 근육 사이 지방이 늘며 탄력이 없는 ‘볼록한 엉덩이’ 형태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 체형이 정상이어도 '숨은 지방' 위험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겉보기 체중만으로는 알 수 없는 ‘숨은 지방(Visceral or intramuscular fat)’ 위험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연구 발표진은 “엉덩이 근육 형태 변화는 제2형 당뇨병의 조기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며 “체형이 정상으로 보이더라도 대사 위험이 이미 진행 중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당뇨협회(Diabetes UK) 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약 1200만명이 전당뇨·당뇨병 위험군, 이 중 약 460만명이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엉덩이 형태 변화 추적이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에 새로운 접근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 속 6만 1300여 건의 자기공명영상(MRI) 스캔, 신체 계측, 병력, 생활습관 기록을 분석했다. 연구 발표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연례 학술대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노보·J&J 치매에 백기 들 때… 일라이릴리는 ‘이 기술’ 언급했다
獨도 나치 겨냥 적용…법왜곡죄 도입 시도에 법조계 “법치주의 근간 훼손”[안현덕의 LawStory]
[단독] K방산 총력전?…대통령실 ‘방위산업담당관’ 직제 없앴다[이현호의 밀리터리!톡]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당뇨, #엉덩이, #모양, #예측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