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Q)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 장타자 이동은과 방신실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올해 KLPGA 투어 장타 1위에 올랐던 이동은은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고 장타 2위 방신실은 하위권으로 밀렸다.
7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내 2개 코스에서 열린 2라운드는 ‘지옥의 Q시리즈’란 악명을 떨치기라도 하듯 순위가 요동쳤다.
먼저 이동은은 공동 25위 이내 선수에게 주는 2026년 시드를 향해 순항했다. 이날 폴스코스(파71)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한 이동은은 3타를 줄이고 전날 공동 4위에서 공동 2위(8언더파 135타)로 상승했다. 이동은은 전날 크로싱스코스(파72)에서는 5언더파 67타를 쳤다.
반면 1라운드 크로싱스코스에서 이븐파를 쳤던 방신실은 이날 폴스코스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5개와 더블보기 1개로 6타를 잃고 전날 공동 46위에서 공동 97위(6오버파 149타)로 하락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눈에 띄게 순위가 오른 선수는 크로싱스 코스에서 4타를 줄인 이정은6다. 4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5개를 잡았고 보기는 1개에 그쳤다. 전날 2오버파 공동 75위에 머물렀던 이정은6는 이날 공동 24위(2언더파 141타)로 무려 51계단을 껑충 뛰었다.
이날 10번 홀로 시작한 이정은6는 전반에서는 12번 홀(파4)에서 보기만 1개를 범하고 스코어가 3오버파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1번 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반전한 뒤 3번 홀부터 6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폭발했다. 3번과 4번 홀은 파4 홀이었고 5번과 6번 홀은 파5홀이었다.
장효준이 공동 12위(4언더파 139타)에 올랐고 윤민아는 이정은6와 함께 공동 24위(2언더파 141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헬렌 브림(독일)이 단독 선두(9언더파 134타)에 나섰고 이날만 6타를 줄인 아나 벨라츠(슬로베니아)는 공동 21위에서 공동 2위로 19계단을 올라섰다.
5라운드 90홀로 치러지는 Q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는 매그놀리아 그로브 내 크로싱스코스와 폴스코스를 오가며 2라운드씩 치른 뒤 상위 65명이 최종 라운드를 크로싱스코스에서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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