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韓 대기업 투자위축: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59.1%가 내년 투자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아예 없다고 답했다. 세계 각국의 관세장벽에 따른 공급망 불안과 외환 변동성, 규제가 겹치며 기업들이 투자를 미루거나 축소하고 있는 모습이다.
■ 지주회사 규제완화: 정부가 지주회사의 증손회사 지분 보유 의무를 100%에서 50%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와 LG에너지솔루션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기업들의 조 단위 투자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되며 일반 지주사의 금융리스 회사 보유도 허용된다.
■ 글로벌 투자격차: 구글 지주사 알파벳은 올해 850억 달러(약 125조 원)를 투자하고 아마존은 최대 1185억 달러(약 175조 원)를 쏟아붓고 있다. 삼성전자(320억 달러)와 SK하이닉스(155억 달러)를 합쳐도 구글 혼자보다 적은 수준으로 경제 규모가 작은 한국 기업이 지속적으로 경쟁하는 데는 한계가 분명한 상황이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1. 대기업 10곳 중 6곳 “내년 투자계획 못세워”
한국경제인협회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110곳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59.1%가 내년 투자 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거나 없다고 답했다. 투자 계획이 미정이거나 없다고 한 기업들은 조직 개편과 인사 이동 미확정(37.5%), 대내외 리스크 영향 파악 우선(25%), 내년 국내외 경제전망 불투명(18.8%)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투자 계획을 세운 기업들도 올해와 비슷(53.4%)하거나 줄어들 것(33.3%)이라고 응답한 곳이 86.7%에 달했다. 투자 규모를 줄이는 이유로는 부정적인 경제전망(26.9%), 고환율과 원자재 상승 리스크(19.4%), 내수 시장 위축(17.2%) 등을 들었다.
2. 정부, 이르면 이번주 지주사·금산분리 규제 완화 발표
정부가 지주회사의 손자회사가 국내 계열사(증손회사)를 설립할 때 지분 100%를 보유해야 하는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산업통상부·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등은 이르면 이번 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지분 요건을 50%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외부 자금을 유치하거나 타 기업과 합작법인을 세우는 길이 열리게 된다. 정부는 일반 지주사가 반도체 공장 등 설비 임대를 위한 금융리스 회사를 보유할 수 있도록 금산분리 원칙의 예외를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3. 구글 혼자서 삼성·SK 2배 투자…“GP족쇄 등 규제 더 풀어야 추격 가능”
글로벌 AI·반도체 기업들의 시설 투자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다. 올해 아마존의 시설 투자 규모는 최대 1185억 달러(약 175조 원)에 이르며 구글 지주사인 알파벳은 850억 달러를 투자하고 대만 TSMC도 420억 달러를 쏟아부을 계획이다. 삼성전자(320억 달러)나 SK하이닉스(155억 달러)도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하고 있지만 경제 규모가 작은 한국 기업이 지속적으로 경쟁하는 데는 한계가 분명하다. 일본 미쓰이글로벌전략연구소는 한국의 반도체 시장점유율이 2023년 12%에서 2027년 13%로 1%포인트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4. “AI 주도장 내년에도 지속…세계 증시 10~15% 뛸것”
AGF자산운용의 레지나 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AI가 버블이 아니며 내년 글로벌 증시가 4년 연속 강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치 매니저는 올해 글로벌 증시 강세의 배경으로 AI 기업들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 글로벌 무역 긴장의 완화, 전 세계적인 금리 인하 기조를 꼽았다. 내년에는 미국의 OBBB(One Big Beautiful Bill) 법안 시행에 따른 세제 효과, 미국 독립 250주년 행사, 북중미 월드컵 개최 등이 경기와 소비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투자는 대부분 자체 현금흐름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고 밸류에이션도 여전히 합리적이라며 현재는 금리 인하기라는 점에서 닷컴버블과는 환경 자체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5. 런정페이 “AI는 응용 경쟁…5년 내 中 경이로운 발전 할 것”
화웨이 창립자인 런정페이 회장은 최근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ICPC) 심포지엄에서 AI는 발명이 아니라 응용에 집중해야 한다며 3~5년 내에 중국은 경이로운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국이 구형 반도체를 활용한 새로운 기술로 엔비디아 AI 칩에 필적하는 성능을 구현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웨이샤오쥔 중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구형 반도체를 활용해 설계한 AI 칩이 엔비디아의 최신 4㎚급 칩에 맞먹는 성능을 낸다고 밝혔다. UBS증권은 중국의 국내 회전금융이 제한적이고 자본 지출도 신중해 AI 버블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으며 올해 중국 주요 인터넷 기업의 총자본 지출은 약 4000억 위안(약 83조 5000억 원)으로 미국 기업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6. “엔저 제동을” 일본은행 최종 도달금리 상향 관측↑
일본은행이 오는 19일 예정된 12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최종 도달금리(터미널 레이트) 상향도 시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최근 국회에서 중립금리 범위를 좁힐 수 있다면 적시에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1%인 중립금리 하단을 1%대 중반으로 끌어올려 금리 인상 범위의 바닥을 높이겠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일본은행의 이 같은 움직임에는 이번 달 금리를 0.75%까지 올린다 해도 엔저를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 다만 시장에서 이미 최종 금리를 1.4~1.5%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어 예상 수준의 목표 상향만으로는 강력한 엔화 매수세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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