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노이(310210)가 올해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연례학술대회(ESMO ASIA 2025)에서 폐암 신약후보물질 ‘VRN11’과 ‘VRN07’의 1차 치료제로서 경쟁력을 재확인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이호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로노이에 대해 “VRN07, VRN11 모두 계열 내 최고 신약(베스트인클래스)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보로노이는 5~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ESMO ASIA 2025에서 VRN11 임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발표에서는 경쟁 약물인 ‘타그리소’와 비교했을 때 약물의 표적 단백질 결합능력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명주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내년 상반기에 1L 임상 개시 및 연내 중간결과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로노이는 말레이시아를 기점 임상 2상을 개시한 후, 미 식품의약품(FDA) 허가신청을 논의하는 동시에 글로벌 확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VRN07도 임상 1/2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객관적반응률(ORR)은 45%로 타 약물과 비교했을 때 우월한 약효를 확인했다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중추신경계(CNS) ORR이 71%인 점도 고무적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내년 중 얀센 ‘리브리반트’와 VRN07의 병용요법이 임상 3상에 진입할 계획”이라며 “얀센이 선택한 후보물질이라는 점에서 성공 기대감이 높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병용 목적의 유방암 신약후보물질 ‘VRN10’은 9~12일 열리는 미국 샌안토니오 유방암 학회(SABCS)에서 업데이트된 임상 결과가 공개된다. 이 연구원은 “추가 기술수출에 따른 재평가 가능성이 지속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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