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로 90홀에서 72홀로 축소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Q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는 대회 5일째 3라운드 잔여 경기와 4라운드를 이어 진행했다.
3라운드 잔여 라운드를 끝낸 방신실의 순위는 공동 76위(4오버파)였다. 그 것도 전날 공동 97위(6오버파)에서 21계단을 뛴 덕에 순위가 조금 올랐다.
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폴스코스(파71)에서 최종 4라운드를 치른 방신실은 일몰로 경기가 중단되기까지 13개 홀을 소화했다. 그의 순위는 공동 39위(1언더파)로 껑충 뛰었다. 13개 홀에서 무려 5타를 줄였다. 너무 늦게 샷 감을 찾은 것이다. 그래서 더욱 72홀로 축소된 것이 아쉽게 됐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남은 5개 홀에서 기적 같은 뒤집기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공동 25위까지 내년 시드를 주는데, 현재 공동 23위(4언더파)와는 3타 차이가 난다. 크로싱스 코스(파72)보다 폴스 코스가 어렵게 플레이되기는 하지만 다행인 것은 마지막 18번 홀이 파5홀이란 점이다. 14번부터 17번 홀까지 4개 홀은 파4홀로 구성됐다. 이 5개 홀에서 최소 3개의 버디를 잡아야 시드 획득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앞서 13개 홀에서는 파5홀 2개, 파4홀 2개 그리고 파3홀 1개에서 버디를 잡았다. 4번(파4), 5번(파5) 그리고 6번 홀(파3)에서는 3연속 버디를 터트리기도 했다.
KLPGA 장타 1위 이동은은 시드를 향해 순항했다. 크로싱스 코스에서 최종 4라운드 7개 홀을 치른 이동은은 버디 1개, 보기 2개로 1타를 잃기는 했지만 단독 4위(9언더파)에 이름 올렸다. 8개 홀을 남기고 단독 선두(11언더파)에 나선 옌징(중국)과는 불과 2타 차이다. 잔여 홀에서 최악의 실수만 나오지 않는다면 투어 카드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될 뿐 아니라 수석 합격도 노릴 수 있는 위치다.
사쿠라이 고코나(일본)와 헬렌 브림(독일)이 공동 2위(10언더파)에 올랐고 장효준과 주수빈도 공동 8위(7언더파)에서 시드 확보에 도전하고 있다. 윤민아가 공동 31위(2언더파)이고 7개 홀을 남긴 이정은6는 방신실과 같은 순위인 공동 3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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