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스그룹은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와 함께 충돌 시험 이미지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검색·관리하는 제조 현장 특화 이미지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 남양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과제는 올해 3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약 8개월간 수행됐다. 현대차 남양연구소는 시험 사진이 무작위로 저장돼 사진 분류∙검색에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해결하고자 이번 솔루션 개발을 추진했다. 엘리스그룹은 딥러닝 기반 이미지 분류·검색 모델을 만들었고 이 모델을 목적에 따라 조합해 하나의 통합 서비스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상용 모델만으로 해결이 어려웠던 충돌 시험 이미지 분류는 공인 기관의 충돌 시험 데이터를 중심으로 다시 학습한 맞춤형 AI 모델을 적용해 해결했다. 이를 통해 60여 종류의 시험 이미지를 98% 이상 정확도로 분류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존에 학습된 AI에 공공 데이터를 다시 학습시켜 데이터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남양연구소 시험 환경에 잘 맞는 모델을 완성했다.
이미지 검색 기능은 사용자가 사진에서 손상 부위나 특정 부품을 마우스로 선택하면 이를 기준으로 비슷한 이미지를 순서대로 보여준다. 이 기능은 기존 텍스트·이미지 검색 방식보다 비슷한 시험 사례를 더 정밀하게 찾아볼 수 있게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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