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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불안에…총리-한은 총재 이례적 회동

金 총리측 요청…경제상황 전반 논의

김민석(앞줄 왼쪽) 국무총리와 이창용(오른쪽 세 번째)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경제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총리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이례적인 면담을 통해 경제 회복을 위한 공조 의지를 다졌다.

9일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총재를 만나 “정부는 경제 회복의 불씨를 안착시키고 민생 안정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환율·물가 등 시장 안정을 위해 한은과 정부 간 공조가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당면한 현안들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협조하자고 당부했다. 이 총재도 “한은이 단기적 경제 안정뿐 아니라 중장기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해 구조 개혁 연구를 지속하고 정부와의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한은은 정부·정치권으로부터의 독립성을 중시하는 기관이다. 그런 만큼 행정부의 수반인 국무총리와 한은 총재의 공개적인 면담은 드물다. 이번 면담은 김 총리 측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당국자는 “딱 부러지는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은 아니지만 한은이 경제·금융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갖는 기관인 만큼 경제 상황 전반에 대해 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역대 한은 총재들과 비교해 정부와의 공조·협력에 의지가 강한 편으로 전해졌다.

김 총리는 특히 경기 회복세가 감지되는 동시에 대내외 불확실성도 커지는 국면을 감안해 이 총재의 조언을 구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 1분기 -0.2%(전 분기 대비), 2분기 0.7%, 3분기 1.3%를 기록했다. 월간 수출액 증가율(통관 기준)은 6월 4.3%, 8월 1.1%, 9월 12.6%, 지난달 8.4% 등 다소 변동성이 있지만 양호한 흐름이다. 한국은행의 월간 소비심리지수는 올해 4월 94에서 지난달 112까지 상승한 상태다.

김 총리는 이 밖에 먹거리 물가 부담 완화, 지역 경제 활성화, 인공지능(AI) 대전환 및 초혁신경제 등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총리실은 “앞으로도 한은과 경제·금융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며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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