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쿠팡 본사에 대해 첫 강제수사에 돌입한 가운데 영장에는 중국 국적을 가진 전직 직원이 피의자로 적시됐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압수수색 영장에는 중국인 전직 직원 A 씨가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 침입·비밀누설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적시됐다.
3000만 명이 넘는 고객 정보가 유출된 이번 사고의 범행은 당초 중국인 퇴사자가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도 동일하게 중국인 직원을 피의자로 보고 있던 셈이다. 앞서 사건 초기 쿠팡이 밝힌 피해 규모는 4500여 명이었으나 유출 계정 수는 3370만 개로 불어났다.
피의자로 적시된 직원은 쿠팡에서 인증 시스템 개발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경로와 원인 등 종합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쿠팡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이 사건 전담수사팀장인 총경급 과장 등 17명이 투입돼 관련 내부 자료들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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