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항공기 설계' 강좌개설
이번 가을학기부터 미 록히드마틴사 항공시스템 개발 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인항공기 전문가 아맨드 채풋(Armand J. Chatput)박사가 세종대학교에서 일반인과 대학원생을 상대로 ‘무인항공기 설계’에 대해 강의한다. 두 파트로 나뉘어 내년 봄학기까지 이어지는 이번 강의는 모두 영어로 진행되며 세종사이버대학(www.cybersejong.ac.kr)을 통한 사이버강좌도 병행될 예정이어서 외부수강생도 원격수강을 받을 수 있다. 세종대측은 외부수강생의 경우, 소정의 과정을 이수하면 수료증을 발급할 예정이다.
록히드마틴사는 자사소속 전문가들이 대학에서 다양한 주제로 강의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으나 무인항공기 설계강의를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채풋박사는 올해 우선 프리 컨셉트 디자인 부분, 즉 고객의 요구에 맞게 무인항공기의 옵션 등을 갖추는 과정을, 내년 상반기에는 디자인된 설계를 구체적으로 제작하는 과정인 컨셉셔널 디자인 파트를 각각 나누어 강의할 예정이다. 다음은 채풋박사와의 일문일답.
Q1이번 강의를 맡은 소감은?
-일반인들을 상대로 무인항공기 설계에 대한 강의를 처음으로 하게돼 기쁘다. 알다시피 록히드마틴사는 무인항공기설계에 대한 세계 최고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이번 강의를 통해 무인항공기 제작과 교육에 대한 실무자들과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 많은 조언을 할 예정이다.
Q1강의 시작이 한 학기 늦어진 이유는?
-한국에서 강의되는 내용은 모두 록히드마틴사의 검토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렸다. 무인항공기기술은 대체적으로 군사기술에 응용될 수 있지만 이번 강의내용은 당장 현실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군사기술 응용에 대한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Q1국내 최초의 무인항공기설계 강의인데 강의내용의 수준은?
-어려운 것은 아니나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강의가 한국의 우주항공 산업 발전에 일조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강의에 관심이 있다는 사람이 많이 있다고 들어 사뭇 기대가 크다.
박세훈기자 <isurf@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