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막걸리촌' 재개발 결국 무산
정비예정구역 직권해제안건 통과
입력2018-03-22 17:33
지면 25면주민 갈등으로 10년 이상 정체됐던 고려대학교 정문 앞 ‘막걸리촌’으로 알려진 지역의 재개발사업이 결국 무산됐다. 2004년 6월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고 최고 27층 아파트 10개 동 831가구, 6층 기숙사 286실을 지을 계획이 마련됐으나 재개발사업이 진전되지 못했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동대문구 제기동 136번지 일대 제기5주택재개발 정비예정구역 직권해제 안건이 통과됐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 조례에 따라 구역 내 토지 등 소유자 3분의 1 이상이 지난해 정비예정구역 지정 해제를 요청했고 주민 의견 조사 결과 정비사업 찬성률이 50% 미만으로 나타나 직권해제 대상이 됐다.
노후 저층 건물들이 밀집해 있는 이 지역에서는 그 동안 주민, 학생들 사이에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재개발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지역 전통 보존 및 학습 환경 유지를 위해 재개발사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엇갈리며 갈등이 빚어졌다. 이번 직권해제를 계기로 주민들은 건물 개량, 신축 등 재산권을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다. 서울시는 주민들의 의사에 따라 주거환경관리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자율주택정비사업, 소규모재건축사업 등 다양한 대안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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