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팝의 아이콘, 빌리 아일리시 정규 데뷔 앨범 발매
입력2019-03-29 14:40
지난해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30세 미만 30인’ 목록에 이름을 올린 빌리 아일리시가 데뷔 앨범 [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를 발매했다. 포브스>
수면 장애와 인간의 공포에서 영감을 받은 신보로, 너바나와 푸 파이터스의 데이브 그롤이 “마치 91년의 너바나를 보는 것 같다”라고 극찬한 빌리의 음악적 재능을 느낄 수 있다.
앨범의 주된 테마는 공포다. 그동안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통해 파격적인 콘셉트를 선보여온 그녀이기에, 열여덟의 소녀가 어떤 새로운 변신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는 유쾌한 대화로 구성된 짧은 스킷 ‘!!!!!!!’로 시작해 굵직한 베이스와 중독성 넘치는 후렴구의 라임이 특징인 ‘bad guy’로 이어진다. 앨범 발매와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트랙 ‘bad guy’는 그녀가 “처음부터 앨범의 오프너가 될 줄 알았다”라고 밝힐 정도로 자신감이 묻어나는 곡이다. ‘xanny’는 속삭이듯 노래하는 나른한 분위기가 매력이며, 착한 소녀는 지옥에 간다고 얘기하는 ‘all the good girls go to hell’은 빌리 특유의 발칙한 가사가 돋보인다. 8번 트랙 ‘8은’ 전혀 다른 두 톤의 보컬을 사용해 마치 8살의 어린이와 함께 부르는 느낌을 자아낸 것이 특징이다. 우쿨렐레 사운드 속에 이별의 메시지를 담아 사랑에 대한 깊은 공감대를 이끌며 ‘띵곡’의 탄생을 예고한다. 90년대 R&B의 요소를 고루 갖춘 ‘my strange addiction’는 누군가에게 빠져버린 마음을 파괴적인 가사에 담았다. 또한, 프렌치 팝의 요소를 갖춘 ‘ilomilo’는 빌리가 어린 시절 가장 좋아했던 게임의 이름을 딴 곡으로, 섬세한 사운드에 담긴 상대에 대한 집착과 분리에 대한 공포를 표현했다.
앨범의 마지막은 빌리의 사랑 이야기 3부작으로 마무리된다. 자살하기 전 연인에게 마지막으로 남기는 메시지를 담은 ‘listen before I go’부터 쓸쓸한 사랑의 메시지를 어쿠스틱 발라드로 완성한 ‘i love you’, 수록곡들의 가사를 한 줄씩 연결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 ‘goodbye’까지, 세 가지 곡이 ‘내가 떠나기 전에 들어봐’, ‘사랑해’ 그리고 ‘안녕’이라는 메시지로 연결되도록 의도한 스토리텔링이 [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에 드라마틱 한 마침표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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