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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 2금융 첫 디지털화폐 내놓는다

기존 '올리고머니' 활용 'OK코인'

전자금융업 자회사 통해 추진

블록체인 산업변화 선제적 대응

내년 상반기 시스템 구축 목표

상상인·日SBI 그룹 등도 관심

입력2022-06-09 18:01

수정2022-06-09 18:55

지면 10면
OK금융, 2금융 첫 디지털화폐 내놓는다

OK금융그룹이 제2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디지털화폐인 ‘OK코인’을 발행한다. 그룹 내 전자 금융업 자회사인 OK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OKIP)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OK금융, 2금융 첫 디지털화폐 내놓는다

9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은 8일 ‘블록체인 시스템 도입 제안 요청서(RFP)’를 블록체인 구축 업체들에 보내고 공개 경쟁입찰을 제안했다. 선정된 업체와 OK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OK코인’ 발행 및 유통,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OK금융그룹의 OK코인은 OKIP가 운영 중인 애플리케이션 ‘올리고’에서 유통되는 선불 전자 지급 수단 ‘올리고머니’에 폐쇄형 블록체인을 적용한 형태의 디지털화폐다. 올리고머니는 현재 앱에서 커피·간편식 등 프랜차이즈 상품권 구입 등에 사용되며 개당 1원의 가치를 지닌다. OK코인은 올리고머니와 1 대 1로 교환된다.

가치가 같은 만큼 OK코인과 이미 유통되고 있는 올리고머니는 겉으로는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블록체인 시스템이 구축되며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일단 별도의 결제 구축 비용이 들지 않을 뿐더러 위변조 방지 등을 위한 보안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 폐쇄형을 채택한 만큼 가격 안정성이 확보된다.

OK금융그룹은 이와 함께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에도 뛰어든다. 이번에 구축하는 블록체인 시스템 안에서 OKIP가 NFT를 직접 발급하는 방식과 고객이 등록하는 방식 등 ‘투 트랙’으로 진행한다. 앞서 1월 OK금융그룹 산하 남자 프로배구단 ‘읏맨 프로배구단’은 국내 배구단으로는 처음 NFT 카드를 출시해 무료로 배포하기도 했다.

OK금융그룹이 제2금융권에서 한발 앞서 디지털화폐, NFT 발행 등에 나선 것은 향후 블록체인 산업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OK금융그룹은 제안서에서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가상자산 등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등장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올리고 내 블록체인 서비스 탑재로 향후 확장 가능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제안서에는 이더리움·클레이튼 등 퍼블릭 블록체인 지갑과 연동을 고려한 설계안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OK금융그룹 관계자는 “상장을 하거나 퍼블릭 체인을 쓸 계획은 없다”며 “일단 내부에서 테스트성으로 블록체인 인프라를 적용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스템 구축 목표 시기는 내년 상반기 중이다.

OK금융그룹의 발 빠른 블록체인 사업 진출에 여타 저축은행 및 제2금융권 그룹사들도 바짝 긴장하며 사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의 모회사 상상인그룹은 3월 주주총회에서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자산 매매 및 중개업, NFT 제작, 중개?판매 사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 바 있다. SBI저축은행을 자회사로 둔 일본 SBI그룹도 암호화폐 ‘리플’ 최대 외부 주주 자리를 유지하며 블록체인 시장에 적극 관심을 보이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5월 블록체인 기반 금융사 출신 진 마이클 재욱 셰어러블에셋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미래 금융에 힘을 싣기도 했다. 다만 향후 블록체인 산업 또는 디지털화폐, NFT 규제 이슈 등은 이들 금융그룹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2017년 우리금융 통합 포인트 ‘위비머니’에 블록체인 기술을 입혀 국내 은행 최초로 디지털화폐 ‘위비코인’을 발행하고 상용화를 계획한 바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 불확실성 등이 커지면서 상용화는 잠정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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