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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사법 족쇄 벗고 경영 보폭 넓힌다

오너 부재 불확실성 해소…경영 정상화 속도

효성중공업 등 전력기술 리더십 강화

입력2025-10-17 16:11

조현준 효성 회장, 사법 족쇄 벗고 경영 보폭 넓힌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연합뉴스

조현준 효성(004800)그룹 회장이 지난 8년간 족쇄로 작용해온 사법리스크를 해소하면서 국내외 경영 활동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전날 대법원으로부터 횡령·배임 사건에 대해 최종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데 따라 향후 대내외 경영 활동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은 15일부터 일본 도쿄를 찾아 한미일 3국 정·재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민간 협의체인 한미일 경제대화(TED)와 이날 열린 제32회 한일재계회의에 잇따라 참석하며 글로벌 관세 불확실성 등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완전한 경영 복귀가 가능해진 만큼 향후 조 회장이 국제 무대에서 한층 보폭을 넓힐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조 회장은 또 핵심 계열사인 효성중공업(298040)을 중심으로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찌감치 전력기기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지목하며 공을 들여온 조 회장은 올해 3월부터 효성중공업 사내이사로 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전환으로 글로벌 전력망 재편 수요가 급증하자 전력기기 산업은 이례적인 ‘슈퍼사이클’을 맞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이날 네덜란드 아르험에 유럽 연구개발(R&D) 센터를 열면서 미국에 이어 유럽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R&D센터는 효성중공업이 미래 전력 기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마련한 첫 글로벌 연구거점이기도 하다.

조 회장은 “R&D센터 오픈을 계기로 네덜란드를 비롯한 해외 연구기관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전력 기술 스탠다드를 만들어 효성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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