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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우국원부터 현대의 달항아리까지…서울옥션 1월 경매 열려

27일, 117점 50억 원 규모로 열려

입력2026-01-16 10:25

박수근·우국원부터 현대의 달항아리까지…서울옥션 1월 경매 열려
박수근, 모자와 두 여인(1964), 24.6×15cm, 4억 8000만~8억 원/제공=서울옥션

한국인이 사랑하는 화가 박수근의 ‘모자와 두 여인’이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로 새 주인을 찾는다. 서울옥션은 희망찬 새해 첫 경매를 맞아 현대 도예가들이 빚어낸 달항아리와 까치 등 길조를 그려낸 고서화 등도 대거 준비했다.

서울옥션은 오는 27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총 117점, 추정가 약 50억 원 규모의 1월 미술품 경매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프리뷰는 이날부터 경매 당일까지 열린다.

근현대미술 섹션의 하이라이트는 박수근의 ‘모자와 두 여인’이다. 흙벽 혹은 돌을 떠올리게 하는 화면 위에 어머니와 아이, 두 여인의 모습이 묘사돼 있다. 단순화된 형태와 절체된 색채 등 박수근의 미학이 잘 드러난 1960년대 작품으로 추정가는 4억 8000만~8억 원이다.

젊은 컬렉터들에 인기가 높은 우국원의 2024년 작품 ‘꿋꿋한 주석 병정(The Steadfast Tin Soldier)’도 추정가 2억~2억 6000만 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안데르센의 동화를 모티브로 삼은 작품은 거대한 고래와 파도라는 위기 속에서도 유희를 즐기는 인물들을 통해 작가 특유의 블랙 유머를 보여 준다.

박수근·우국원부터 현대의 달항아리까지…서울옥션 1월 경매 열려
우국원, The Steadfast Tin Soldier(2024), 130×162.1cm, 2억~2억 6000만 원/제공=서울옥션

이밖에 야요이 쿠사마의 대표작 중 하나인 ‘호박(Pumpkin) AAT’와 우고 론디노네의 ‘산’ 시리즈 중 하나인 조각 작품(Black White Red Mountain)도 1월 경매에서 만날 수 있다. 쿠사마의 호박은 추정가 7억 3000만~9억 원에, 론디노네의 조각은 3억~4억 원에 출품됐다. 아울러 서울옥션은 올해 첫 경매를 맞아 새해의 염원과 기대를 담아내는 다채로운 달항아리도 근현대미술 섹션에서 소개한다. 권대섭, 강민수, 김동준, 이용순, 문평 등 현대 도예가들의 작품을 폭넓게 선보일 계획이다.

박수근·우국원부터 현대의 달항아리까지…서울옥션 1월 경매 열려
헌재 심사정의 '쌍작도(1759, 왼쪽)'와 '쌍치도'. 작품의 추정가는 각 2000만~6000만 원이다. /제공=서울옥션

고미술 섹션에서는 조선 후기의 대가 헌재 심사정의 기량이 돋보이는 ‘쌍작도’와 ‘쌍치도’가 출품된다. 늙은 소나무와 바위에 앉은 까치 한 쌍을 그린 ‘쌍작도’와 화려한 장끼와 카투리를 묘사한 ‘쌍치도’는 심사정 특유의 원숙한 필치와 섬세한 묘사가 돋보인다. 두 그림은 근대기 서화가이자 주요 고미술품 수장가였던 무호 이한복이 소장했던 것으로 확인돼 미술사적 가치도 주목된다. 1909년 친일 관료에 하사됐던 고종황제의 어필 ‘기자동년(期自童年)’과 프랑스 출신 판화가인 폴 자쿨레가 한국의 풍속과 인물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아낸 엽서와 스케치 등도 출품돼 이야기를 더한다.

박수근·우국원부터 현대의 달항아리까지…서울옥션 1월 경매 열려
폴 자쿨레(1910~1994)의 엽서 6점, 작품은 엽서와 스케치 1점 및 자료를 일괄해 추정가 500만~2000만 원에 출품됐다. /제공=서울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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