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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줄어도 사람 몰린다…합천 ‘스포츠도시’로 ‘다시 찾는 도시’로

2022년 18개→올해 50개 대회 유치 목표

올해 20만 명 유치로 지역상권 활력 회복

입력2026-01-24 08:00

지난해 11월 21일 경남 합천군에서 열린 전국실업유도 선수권대회 개회식 모습. 사진 제공=합천군
지난해 11월 21일 경남 합천군에서 열린 전국실업유도 선수권대회 개회식 모습. 사진 제공=합천군

지역 소도시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소비 위축이라는 악순환 구조가 지속되면서 특단의 생존 전략이 요구된다. 경남 합천군은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스포츠를 통한 지역 활성화를 추진했고, 정책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

24일 합천군에 따르면 군의 스포츠대회는 ‘대회 유치→ 외부 방문객 유입→ 지역 소비 확대→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지역 활력 회복’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현실로 만들고 있다.

군은 지난 2022년 하반기 18개 대회를 시작으로 2023년 32개, 2024년 41개, 2025년 42개의 스포츠대회를 유치·개최했다. 올해는 신규 전국대회 9개를 포함해 총 50여 대회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참가 연인원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23년 11만 3366명에 불과했던 참가 인원은 2024년 15만 3493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18만 5972명에 달했으며 올해는 2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회 기간 숙박시설과 음식점 이용이 늘어나고 주말을 중심으로 지역 상권 전반에 소비가 확산되면서 스포츠대회는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현실적인 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해 8월 21일 김윤철(왼쪽) 합천군수가 군청에서 한국여자축구연맹과 추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 제공=합천군
지난해 8월 21일 김윤철(왼쪽) 합천군수가 군청에서 한국여자축구연맹과 추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 제공=합천군

특히 지난해 9월 준공된 합천다목적체육관은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하는 결정적 전환점이었다. 계절과 날씨에 제약받던 기존 야외시설의 한계를 극복하며 실내 전국대회 유치가 가능해졌고, 이를 기반으로 전국학교대항배드민턴대회, 전국실업유도선수권대회, 문체부장관기 생활체육전국체조대회 등이 연이어 개최됐다. 올해는 배드민턴, 유도, 레슬링, 태권도 등 실내 종목 중심의 전국대회가 추가로 유치 또는 유치 예정이다. 특히 올해 유치한 신규 대회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정례화 가능성이 높은 종목 위주로 구성돼 향후 지속적인 방문 수요를 예고하고 있다.

이는 합천군체육회와 각 종목단체 관계자들이 현장 중심으로 움직이며 대회 유치 가능 종목을 적극 발굴한 결과다. 기존 야외 종목에 머무르던 구조를 넘어 실내종목 신규 대회 유치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대회를 연중 개최함으로써 특정 시기에 집중되던 소비를 사계절로 확장시키는 효과를 만들고 있으며, 이는 스포츠대회 유치의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된다.

군은 여기에 더해 인근 3개 군(산청·함양·거창군)과의 연대를 통해 2027년 경남도민체육대회 공동 유치라는 성과까지 이끌어냈다.

김윤철 군수는 “합천의 스포츠대회 유치는 단순히 대회를 많이 여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이 다시 움직이게 만드는 구조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실내·외 종목을 균형 있게 육성하고, 단발성 행사가 아닌 중·장기 유치 전략을 통해 합천이 스포츠로 기억되는 도시가 되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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