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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꺾이는 中, 美와 밀착... 日은 중의원 해산 ‘승수부’

입력2026-01-24 07:00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 4%대 하향 및 기조 변화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기존 5% 안팎에서 4.5~5%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유지해온 성장 중심 기조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경제 재균형과 관리로 정책 방향을 선회했음을 의미합니다. 비록 목표 하한선인 4.5%가 장기 경제 계획(2035년 GDP 목표)에는 부합하지만, 15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중요한 시점에 목표를 낮춘 것은 이례적인 결정으로 평가받습니다.

목표 하향의 주요 원인은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입니다. 내부적으로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소매판매 증가세가 7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내수 부진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과의 기술·자원 패권 경쟁이 여전한 가운데, 일본과의 관계 악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지도부는 이러한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 정책적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목표치를 조정하는 한편, 디플레이션 방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물가 상승률 목표를 작년보다 높은 2% 이내로 설정하고 소비 진작과 투자 확대를 통해 경기 침체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틱톡 미국 사업부 매각 완료와 미중 관계 변화

6년간 이어진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 공방이 최종 마무리되었습니다.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오라클, 실버레이크, MGX 등이 참여하는 합작법인 ‘틱톡 미국데이터보안(USDS)’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바이트댄스의 지분은 19.9%로 축소되었으며, 합작사는 미국인 위주의 이사회가 운영하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공식 승인하며 시진핑 주석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2019년 안보 위협 조사로 시작되어 퇴출 법안 통과 등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마라톤 협상 끝에 매각 시한을 하루 앞두고 타결되었습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상징이었던 틱톡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양국 간의 긴장 관계도 완화되는 모양새입니다.

현지에서는 이번 합의가 오는 4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평가합니다. 미 재무장관은 미중 정상이 올해 여러 차례 회동할 예정임을 밝히며, 양국 관계가 균형 상태에 접어들어 전면적인 경제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JP모건 다이먼 회장에 7조 원대 소송 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과 해당 은행을 상대로 50억 달러(약 7조 3,27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1년 퇴임 직후 JP모건이 자신과 관련 업체 계좌를 별도 설명 없이 폐쇄하고 블랙리스트에 올린 것이 ‘정치적 차별’이자 당시 분위기에 편승한 부당한 조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JP모건 측은 계좌 폐쇄가 정치적 동기와 무관하다며 소송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두 사람의 갈등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8년 설전 이후 깊어졌으며, 2021년 의사당 폭동 사태 직후 계좌가 폐쇄되면서 극에 달했습니다. 최근 다이먼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관세, 반이민 정책, 카드사 이자율 상한제 등에 대해 ‘경제적 재앙’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해 왔습니다.

월가에서는 이번 소송을 단순한 법적 다툼을 넘어, 자신의 경제 정책에 사사건건 반대해온 다이먼 회장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본격적인 압박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본 다카이치 총리의 조기 총선 승부수와 재정 우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3일 중의원을 해산하며 다음 달 8일 조기 총선을 치르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해산부터 총선까지 16일이라는 전후 최단기 일정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여야는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해 ‘식료품 소비세 인하’ 등 파격적인 대규모 감세 및 선심성 공약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약 경쟁으로 인해 일본의 재정 건전성에는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일본 내각부는 2026년 기초 재정수지가 기존 흑자 예상에서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치를 수정했으며, 추가 재정 확대 시 지표 악화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시장의 우려가 커지면서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2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국채 매입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한편, 일본은행(BOJ)은 정국 혼란과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했습니다. 다만 정책위원 중 인상 의견이 제시되고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단기 국채금리가 2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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