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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찾은 젠슨 황…H200 빗장 풀리나

상하이 사무실 방문으로 방중 일정 시작

美 H200 수출 허용에도 中 승인 소식 없어

빅테크 요구에 조건부 승인 여부 주목

입력2026-01-25 18:10

지면 10면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로이터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로이터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방문하자 인공지능(AI) 반도체 H200 수출이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이 H200 수출을 허용했지만 중국 당국의 승인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방중 일정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4일(현지 시간) 중국 텅쉰쿼지에 따르면 황 CEO는 전날 상하이에 도착해 중국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그는 베이징·선전 지사를 차례로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한 뒤 공급 업체 신년 하례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황 CEO는 중국 설인 춘제를 앞둔 시점 매년 중국을 찾고 있지만 이번 방문은 H200 수출 문제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그가 지난해 중국 수출용 저성능 칩 ‘H20’ 판매를 놓고 세 차례 이상 중국을 찾았던 것처럼 이번에도 중국 정부가 빗장을 풀도록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젠슨 황이 상하이를 방문해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규제 당국이 최근 알리바바·텐센트·바이트댄스 등이 자국 칩을 일정량 구매하는 조건으로 H200 구매 절차를 밟을 수 있게 원칙적으로 승인을 내줬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과의 반도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화웨이·캠브리콘을 중심으로 토종 AI 생태계 구축 야욕을 보여왔다. 하지만 기술력이 여전히 미국에 뒤처진다는 평가 속에 자국 기업들조차 H200 구매를 원하면서 수입 허용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알리바바·텐센트 등 중국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AI를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센터 구축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이들의 요구를 우선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 AI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비공식 경로를 통해 H200을 조달하는 상황이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정부 감시망을 피해 H200 구매 문의가 들어오고 있으며 H200 8개가 포함된 서버 패키지가 230만 위안(약 4억 800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내 공식 판매가보다 50%나 높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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