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봇 관절 대량생산 시대 예고
이유, 로봇관절 생산 공정 자동화
年 최대 30만대…수율 95%로 상승
휴머노이드 대중화·가격혁명 신호탄
입력2026-01-26 17:49
지면 10면
‘로봇 굴기’를 앞세우고 있는 중국에서 핵심 부품인 로봇 관절의 대량생산을 시도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생산 시작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규모 상용화를 앞당기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6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중국 로봇 부품 업체 이유(EYOU)로봇테크놀로지는 로봇 관절 자동화 생산라인을 가동했다.
이는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산업이 연구개발(R&D) 단계에서 대규모 제조 단계로 도약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관절은 로봇의 동력 시스템과 모션 제어의 핵심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 원가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이유가 구축한 연간 생산능력은 10만 대로 확장 시 30만 대까지 늘어난다. 생산 부품은 세계 최초로 양산되는 휴머노이드 로봇인 애지봇의 ‘A2’ 시리즈에 공급된다. 애지봇은 지난해 12월 휴머노이드 로봇 5000대 양산을 달성하며 본격적인 로봇 상용화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이유는 생산라인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완성해 높은 성능 기준을 유지하면서도 초도 수율을 95%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제조 원가도 크게 절감했다.
AI와 동작 알고리즘 덕분에 로봇은 달리기·점프·뒤돌기 같은 복잡한 동작의 수행이 가능해졌으나 여전히 연구실 시제품 개발은 수작업 튜닝과 조립에 의존해 대량생산의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고정형 기계팔과 달리 독립 전원, 다수의 관절, 고도화된 판단 능력이 필요해 기술적 난도가 높다.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로봇 업체 유비테크도 올해 핵심 과제로 ‘다기능 손’ 개발을 내세웠다.
쑨쩌쥐 이유 창업자는 “생산라인 가동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부품 제조가 ‘수공업 공방’ 시대에서 ‘정밀 지능 제조’ 시대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왕펑 베이징사회과학원 부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로봇 관절의 대량생산이 생산 원가를 크게 낮춰 휴머노이드 로봇이 산업 현장을 넘어 소비자 시장으로 침투하는 것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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