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돈 벌려면 코스닥” 코스닥150 ETF, 역대 최대 순매수
KODEX 코스닥150에 5900억
ETF 역사상 하루 순매수 최대
코스닥 레버리지에도 뭉칫돈
입력2026-01-27 06:00
코스닥 지수가 4년 만에 1000포인트를 넘어 ‘천스닥’으로 자리매김하자 코스닥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5000포인트에 근접하면서 상승 동력이 떨어지자 코스닥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았다고 보고 집중하려는 분위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6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스닥150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개인 순매수액은 5906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ETF 역사상 단일 상품에 이같이 많은 순매수액이 쏠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ETF 순매수액 1~7위를 독차지했던 KODEX 레버리지를 모두 밀어내고 단숨에 최대 순매수 상품으로 떠올랐다.
KODEX 코스닥150 상품 자체만으로도 종전 최대였던 이달 23일(881억 9000만 원) 대비 6배 이상 많은 자금이 한 번에 쏠렸다. 해당 상품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우량주 15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가 7.09% 오르면서 4년 만에 1000포인트를 돌파하는 동안 우량주 중심의 코스닥150 지수는 10.97% 오르면서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
이달 순매수액도 6584억 원으로 지난해 12월(1492억 원) 대비 큰 폭 증가했다. 심지어 코스피 200개 종목을 따라가는 ‘KODEX 200 ETF’(4043억 원) 순매수 규모를 넘어섰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KODEX 200’에 개인 순매수액 6253억 원이 쏠리는 동안 ‘KODEX 코스닥150’은 141억 원에 그치는 등 격차가 크게 벌어졌으나 역전된 것이다.
개인들은 코스닥 레버리지 상품도 적극적으로 사들였다. KODEX 코스닥150을 제외하고도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2749억 원), TIGER 코스닥150(833억 원) 등을 적극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150 레버리지 상품의 하루 상승률이 최고 23%에 육박하면서 개인들의 관심을 끌어낸 결과다.
코스닥 레버리지에 대한 수요가 갑자기 확대되면서 금융투자협회의 온라인 교육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마비되기도 했다. 코스닥150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하려면 금투협에서 1시간 동안 온라인 교육을 이수한 이후 수료 번호를 증권사에 등록해야 고위험 파생결합증권에 투자할 수 있다. 한편 코스피 지수 하락에 두 배로 베팅해 이른바 곱버스로 불리는 ‘KODEX 200선물인버스’에 대한 개인 순매수액은 차츰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준 개인은 곱버스를 511억 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상품 순매수액 규모는 이달 5~9일 1793억 원에서 12~16일 1091억 원, 19~23일 1061억 원 등으로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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