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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돌 화랑협회 “다가올 50년, 미술시장 국제화 힘쓸 것”

“미술 시장 긍정적”...물납제 확대 필요

입력2026-01-28 17:18

수정2026-01-28 18:35

지면 33면
이성훈 한국화랑협회 회장이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화랑협회 50주년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성훈 한국화랑협회 회장이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화랑협회 50주년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반세기는 한국 미술의 대중화를 통해 일상으로 스며들기 위해 힘을 쏟은 시간이었습니다. 다가올 50년은 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한편 ‘키아프 서울’을 중심으로 국제 네트워크를 넓혀 해외로 뻗어나가겠습니다.”

이성훈 한국화랑협회장은 28일 협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한국 미술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제화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협회는 1976년 5월 건전한 미술시장 형성을 목표로 국내 5개 화랑(동산방·명동·양지·조선·현대) 대표들이 뜻을 모아 설립됐다. 현재는 전국 185개 화랑이 소속된 국내 최대 규모의 화랑 연합체다. 국내 최장수 아트페어 ‘화랑미술제’를 40년 넘게 개최해 아트페어(미술품 장터)의 대중화를 이끌었고 ‘화랑미술제 in 수원’ 등을 통해 서울을 벗어나 지역으로 확장했다.

이성훈 한국화랑협회 회장과 협회 임원진들이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화랑협회 50주년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성훈 한국화랑협회 회장과 협회 임원진들이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화랑협회 50주년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의 국제아트페어 ‘키아프 서울’을 운영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글로벌 아트 플랫폼 ‘프리즈’와의 공동 개최를 성사시키며 한국 미술계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협회 측은 “수많은 작가와 갤러리가 국제 무대로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올해도 국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컬렉터 및 전문가 교육을 확대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국제화까지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아프리즈(키아프+프리즈)’는 올해 5년 계약 갱신을 앞두고 있다.

정부 정책과 관련해서는 미술품 물납제가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3년 도입된 미술품 물납제에 따라 상속세 납부세액이 2000만원을 초과하고 상속재산 중 금융재산 가액보다 많을 때 문화재나 미술품으로 납부할 수 있다. 이 회장은 “지금은 가진 현금이 부족할 때만 물납이 가능한 구조인데 현금이 있어도 미술품으로 상속세를 납부할 수 있도록 더욱 확대돼야 한다”며 “상속세뿐 아니라 미술품을 자산가치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올해 미술 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스피가 5000이 넘는 등 자산가치가 크게 오르면서 분산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자산 축적이 이뤄져야 미술시장도 활황이 된다. 올해는 경기 회복과 함께 미술시장도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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