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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삼성전자냐 SK하이닉스냐’는 옛말”…개미들, 개별 종목 팔고 지수로 갈아탔다

입력2026-01-29 11:17

연합뉴스
연합뉴스

“삼성전자냐 SK하이닉스냐.”

개인투자자들이 개별 종목을 고르기보다, 아예 ‘종목 선택’을 포기하고 지수에 베팅하는 전략으로 급격히 방향을 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코스닥 급등 국면에서 개인투자자들은 개별 종목을 대거 처분하는 대신,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시장 전체에 올라타는 투자 방식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93포인트(4.70%) 오른 1133.5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0년 8월 28일(1156.80) 이후 약 25년 5개월 만에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다.

코스닥은 이달 26일부터 급등세를 이어가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3거래일(26~28일) 동안 코스닥 시장에서 7조 원이 넘는 개별 종목을 순매도하며 대규모 차익 실현에 나섰다.

구체적으로 개인은 △26일 2조 9138억 원 △27일 1조 4540억 원 △28일 2조 6456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코스닥 시장 역사상 개인 순매도 규모 1~3위에 해당하는 이례적인 기록이다.

매도 상위 종목을 보면 개인투자자들이 변동성이 큰 개별 성장주에서 빠져나오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최근 3거래일 동안 개인의 에코프로(086520) 순매도 규모는 8687억 원에 달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4504억 원), 에이비엘바이오(298380)(4396억 원) 등도 대거 매도됐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은 개별 종목을 줄이는 대신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 종목을 선별해 수익을 노리기보다, 시장 전체의 상승 흐름에 베팅하는 전략으로 전환한 셈이다.

실제로 최근 3거래일 동안 개인 순매수 상위 ETF는 모두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 차지했다. 개인은 △KODEX 코스닥150(1조 6934억 원)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9326억 원) △TIGER 코스닥150(3819억 원)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이 과정에서 코스닥 상승을 이끈 기관 수급의 상당 부분은 금융투자 부문에서 나타났다. 금융투자의 순매수 규모는 △26일 2조 1065억 원 △27일 1조 5050억 원 △28일 2조 608억 원에 달했다.

이는 ETF 시장에서 유동성을 공급하는 금융투자(유동성공급자·LP)가 개인의 ETF 매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현물 주식을 매입하는 구조적 특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즉, 코스닥 시장에서 나타난 기관 매수세 역시 개인의 ‘지수 베팅’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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