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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도 코스닥 지원사격...김성주 “더 많은 수익 난다면 투자 확대 고려”

연금 독립성 훼손 우려엔

“수익 극대화 차원” 일축

청년주택 공급, 수익까지 보장

입력2026-01-29 15:08

지면 21면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9일 서울 용산 스페이스쉐어 서울역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민연금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9일 서울 용산 스페이스쉐어 서울역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민연금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이 기금운용본부의 코스닥 투자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코스닥 시장이 정부 정책의 지원을 받아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면 국민연금도 투자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29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 않지만 정부의 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면 투자 확대를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다.

김 이사장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더 많은 수익이 안정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면 그렇게(투자 확대를) 할 것”이라며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어느 정도 다듬어진다면 시장에서 변화로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금운용본부가 높은 변동성에 대한 위기 관리 측면에서 코스닥 시장에 적게 투자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실제로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수익률은 코스닥이 더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는 게 고민이자 딜레마”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이 코스닥과 벤처 투자를 확대하더라도 독립성이 훼손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수익률을 높여 기금 규모를 키우기 위한 의사 결정이지 정책 지원을 위한 투자는 이뤄질 수 없다는 뜻이다. 또 최근 국내 주식 비중 확대에 대해서도 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기금운용위원회는 최근 국내 주식 비중을 14.4%에서 14.9%로, 국내 채권 비중은 23.7%에서 24.9%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해외 주식 비중은 38.9%에서 37.2%로 낮췄다. 국민연금이 1월에 기금위를 개최해 국내 주식 비중을 확대하자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의 독립성이 훼손됐다는 비판이 나온 바 있다.

김 이사장은 “국내 주식 투자 수익률이 비교할 수 없게 높은 상황에서 한도에 걸려 매도하는 것이 수익에 도움이 되는가, 손해인가를 고민했다”며 “기금위에서 운용역 판단에 따라 조정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부여해준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투자자로서 안정적 수익을 만들어내느냐가 최고의 관심사인 상황에서 증시 부양용이라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주식 투자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금의 역할도 재차 강조했다. 현재 추진 계획 등 초안을 마련했으며 토론회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주택 투자 길이 열린다면 철저하게 수익성을 보장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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