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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에 관세 압박...英 총리는 中과 관계 복원 시동

입력2026-01-30 06:00

수정2026-02-25 09:30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韓 국회, 특별법 사인해야” 또 때린 美…김정관 “투자 이행 설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올리겠다고 압박한 가운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우리 국회의 관련 법안 처리 전까지 25%를 부과하겠다며 재차 압박을 가했습니다. 미국의 협상 압력이 커지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등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약속한 대로 미국에 투자하겠다는 한국의 입장을 설명하기로 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28일(현지 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국회가 무역 합의(이행 관련 법안)를 통과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이 승인하기 전까지 합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어 ‘한국 국회가 승인할 때까지 25% 관세를 적용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이 일을 빨리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한국 국회가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미 투자 특별법)’을 처리하기 전까지 25% 세율을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한편 김 장관은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29일 오후(한국 시간 30일 오전) 러트닉 장관과 만나는 것으로 돼 있다”며 “미국과의 협력·투자와 관련해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충실히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델S·X 빼고 옵티머스 만든다…年 100만대 로봇 기지 탈바꿈

전기차의 대명사인 테슬라가 10년 넘게 판매한 ‘모델S’ ‘모델X’ 생산을 멈추고 전기차 생산 기지를 휴머노이드 공장으로 탈바꿈합니다. 인간을 닮은 로봇을 뜻하는 휴머노이드 판매에 돌입하기 위한 양산 채비에 나서는 것입니다. 인공지능(AI)과 물리적 세계가 결합한 피지컬 AI 시대로 접어든 가운데 테슬라·현대차(005380) 등 AI 제조사들 사이에서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차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 시간)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2분기 중 모델S와 모델X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제 모델S와 X 프로그램을 명예롭게 마무리할 때가 됐다”며 “왜냐하면 우리는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미래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델S와 모델X는 각각 테슬라를 상징하는 고급형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입니다. 모델S는 2012년, 모델X는 2015년 출시돼 전기차 확산을 이끌었다. 테슬라가 처음 내놓은 전기차는 2008년 선보인 로드스터였지만 대량 양산 시대를 연 것은 모델S입니다.

모델S와 모델X가 단종되면서 이들을 생산하던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은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 생산 시설로 전환됩니다.

美, 반년만에 금리 동결…파월 “인상 전망 아무도 없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8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현 3.5~3.75%로 동결했습니다. 금리 동결 결정은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입니다. 연준은 미국에서 경제성장과 고용 안정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당분간 금리를 그대로 유지해 경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연준은 이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10명의 위원이 금리 동결에 찬성해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명한 스티븐 마이런 이사와 연준 내 ‘친(親)트럼프’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각각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연준은 지난해 9월과 10월·12월 3회 연속으로 금리를 내린 바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리를 동결한 이유로 미국의 경제성장 신호가 강해지고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그는 “지난해 12월 FOMC 이후 성장세가 올해 ‘견조한 기반’에서 시작됐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만난 英 총리 “중국과 파트너 기회 잡아야”

영국 총리로는 2018년 이후 처음 중국을 방문한 키어 스타머 총리가 동행한 기업인들을 향해 미국과의 관계가 불안정해지는 상황에 중국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잡으라고 독려했습니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을 방문한 스타머 총리는 동행한 50여 명의 기업인들에게 “여러분이 여기서 하는 모든 일, 내가 여기서 하는 모든 일은 본국 국민에게 어떤 이익이 되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치에서 8일도 긴 시간이라고 하는데 8년을 생각해보라”며 “여러분은 역사를 만들고 있다”고 방중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영국 총리의 중국 방문이 8년 만인 점을 강조하며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명확히 한 것입니다.

로이터는 이번 방문이 영국과 중국 관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양국은 수년간 갈등을 빚어왔지만 영국은 글로벌 혼란기에 중국에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국을 부각할 기회로 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9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9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싱가포르 증시 찾는 中기업...5년 만에 상장 재개

중국 기업들이 미국과의 무역 분쟁 중에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 상장을 5년 만에 재개했습니다. 아시아 금융허브인 싱가포르는 국부펀드와 패밀리오피스 등 글로벌 주요 기관투자가가 밀집해 있지만 그동안 중국 기업은 규제 면에서 친숙한 홍콩을 선호해왔습니다.

29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캉저약업(영문명 차이나메디컬시스템홀딩스)을 시작으로 양쯔장해양개발·콩코드뉴에너지 등 총 3곳의 중국 기업이 SGX에 상장했습니다. 중국 기업의 싱가포르 상장은 2020년 이후 지난해 상반기까지 한 건도 없었습니다.

이 중 캉저약업과 콩코드뉴에너지는 홍콩 증시에 이은 두 번째 상장입니다. 캉저약업은 심혈관·소화기·피부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의약품을 개발하는 제약 회사로 동남아·중동 사업 확대를 위해 싱가포르에 추가로 둥지를 틀었습니다. 콩코드뉴에너지는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글로벌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2차 상장했습니다. 반면 이번이 첫 상장인 양쯔장마리타임은 중국 최대 민간 조선사인 양쯔장조선이 금융 부문 자회사에서 해사·해운 투자 사업을 분할해 지난해 4월 설립한 회사입니다.

싱가포르증권거래소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싱가포르증권거래소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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