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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 ‘돌격 골프’ 자제한다고 했지만 코르다·티띠꾼보다 멀리 쳤다…챔피언 39명 중 ‘2번째 장타’ 265야드

LPGA 개막전 힐튼 그랜드 1R 공동 16위

입력2026-01-30 13:03

퍼팅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는 황유민.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퍼팅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는 황유민.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1언더파 71타 공동 16위.

버디 2개를 잡고 보기 1개를 곁들였다. 39명 출전자 중 중간 쯤 순위다. 신인으로 첫 출전한 데뷔전이라 무난했다고 할 수 있다.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 트레이드마크 같은 ‘닥공 골프’를 자제하겠다고 선언한 ‘돌격 대장’ 황유민이었다.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첫날 대망의 데뷔전을 치른 황유민은 선배 임진희와 첫 조로 출발했다.

티샷을 하고 있는 지노 티띠꾼.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티샷을 하고 있는 지노 티띠꾼.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징검다리를 건너듯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홀을 공략해 나갔다. 1번 홀(파4)을 파로 무사히 넘었다. 2번 홀은 파5홀이지만 파가 이어졌다. 이 흐름은 8번 홀(파4)까지 연결됐다. 첫 버디는 파5의 9번 홀에서 나왔다. 이어진 10번 홀(파4)에서도 버디가 터졌다. 이후 11번 홀(파5)을 파로 넘었지만 이날 첫 보기이자 유일한 보기가 12번 홀(파4)에서 나왔다. 그리고 나머지 6개 홀에서 파가 이어졌다. 분명 돌격 대장다운 스코어 카드는 아니다. 데뷔전 첫 날은 너무 조용했고 너무 평범했다.

티샷을 하고 있는 넬리 코르다. 사진 제공=AP연합뉴스
티샷을 하고 있는 넬리 코르다. 사진 제공=AP연합뉴스

하지만 통계는 성적과 달랐다. 드라이버 샷이 흔들렸다. 파3홀 4개를 제외한 14개 홀 중 절반인 7개 홀에서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를 벗어났다. 그래도 그린을 놓친 홀은 전체 18개 홀 중 3차례에 불과했다. 퍼트 수가 32개로 많은 것은 버디로 연결할 정도로 핀에 붙은 샷이 많지 않았다는 증거였다.

하지만 그의 장타만큼은 ‘돌격 대장’ 스타일 그대로였다. 2개 홀에서 잰 기록이기는 하지만 평균 265야드를 보내 전체 39명 중 두 번째로 멀리 쳤다. 공동 20위(이븐파 72타)에 오른 베일리 타디(미국)의 267야드 다음 기록이었다.

이날 260야드 이상을 친 선수는 모두 9명이었다. 세계 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을 비롯해 유해란과 사소 유카(일본)가 평균 262야드를 보냈고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도 제니퍼 컵초(미국)와 나란히 평균 261야드를 쳤다. 대한민국 대표 장타자 김아림 그리고 황유민과 동반 라운드를 펼친 임진희가 평균 260야드로 뒤를 이었다.

티샷을 하고 있는 양희영.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티샷을 하고 있는 양희영.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6언더파 66타를 친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단독 선두에 나선 이날 한국 선수 중에서는 4언더파 68타를 기록한 양희영이 공동 6위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다.

티띠꾼은 5언더파 67타를 치고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코르다는 양희영과 같은 공동 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김아림은 3언더파 69타를 치고 이소미,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이름 올렸다. 임진희는 공동 20위(이븐파 72타), 유해란은 공동 26위(1오버파 73타)로 첫 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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