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李,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 번역까지 했다...“빈말 아니다”며 경고한 내용 보니
입력2026-01-30 18:56
수정2026-01-31 06:43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인을 노린 초국가 스캠(사기) 범죄에 대해 강경한 메시지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이 대통령은 30일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 빈말 같습니까”라며 해외 범죄조직을 향해 직접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이 같은 글을 캄보디아어(크메르어)로 게시했다. ‘패가망신’이라는 표현은 현지어로 ‘파멸’ 혹은 ‘멸망’을 뜻하는 위니어스 안또리어이(វិនាសអន្តរាយ)로 번역됐다. 한국어 경고를 현지 언어로 직접 전달한 셈이다.
또 이 대통령은 ‘캄보디아 현지 중국 범죄조직들조차 한국 경찰 단속을 의식해 한국인 조직원 모집을 꺼리고 있다’는 취지의 기사를 공유하며 “대한민국은 한다면 합니다! 끝까지”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 “빈말 아니다”… 캄보디아 송환 성과 언급
이 대통령의 경고는 온라인 메시지에 그치지 않고 현장 행보로 이어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6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위치한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 사무실을 예고 없이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인들을 건드리면 패가망신한다는 사실을 동남아 현지 언론과도 공조해 적극 알리라”고 지시했다. 해외를 거점으로 한 보이스피싱·온라인 도박·투자 사기 등 지능형 스캠 범죄에 대해 공개적이고 지속적인 경고 메시지를 확산하라는 주문이다.
이 대통령은 당시 “국민의 삶을 파괴하는 범죄에는 타협도, 관용도 없다”며 강력 대응 원칙을 재확인했고, TF 출범 이후 보이스피싱과 노쇼(No-show) 사기 등 스캠 범죄 신고 건수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앞으로도 더욱 엄정하게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있었던 캄보디아에서의 범죄자 검거와 역대 최대 규모 국내 송환 사례도 직접 언급했다. 해외 거점 범죄 조직을 겨냥한 부처 간 공조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현지 코리아전담반 직원들과의 화상 통화 도중 이 대통령이 “다 여러분 덕분이다, 통닭이라도 한 마리씩 사줘야겠다”고 말하자, 직원이 “피자 사주십시오!”라고 답해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필요한 건 뭐든지 말하라”며 예산과 인력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 “한다면 한다”… 범정부 컨트롤타워 가동 중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는 마약, 스캠, 온라인 도박, 디지털 성범죄 등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범정부 컨트롤타워다. 현재 국가정보원, 금융위원회, 검찰청, 국세청, 관세청, 경찰청, 외교부, 법무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1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가 역량을 총결집해 초국가범죄를 뿌리 뽑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행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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