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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가 이끄는 코스피…이런 ETF는 어떤가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합산 시총

코스피 시총 비중 37%로 영향력 커

목표주가 현실화땐 6500선 분석도

개별 매수 부담스럽다면 ETF 투자를

지수 ETF도 ‘삼전·닉스’ 투자 효과

입력2026-02-01 06:30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11포인트(0.06%) 오른 5224.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11포인트(0.06%) 오른 5224.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1월 코스피지수의 오름세는 그야말로 파죽지세였습니다. 지난해 30일 4214.17이었던 지수는 한 달 동안 약 24% 올랐습니다. 지난달 27일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처음으로 5000선을 넘어 5084.85에 마감했는데 불과 사흘 뒤인 30일에는 장중 5300선을 돌파하기도 했죠.

사실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은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례 없는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이들 기업의 주가가 큰 폭 오르며 전체 지수를 견인한 것이죠.

이번 주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반도체 투톱’의 코스피 시장 내 위상을 짚어보고, 반도체가 이끄는 장세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어떻게 투자 전략을 짜야할 지 살펴보겠습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코스피의 37.1%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30일) 5.57% 상승한 90만 9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90만닉스’를 달성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16만 500원에 마감했지만 ‘16만 전자’를 지켜냈죠.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현재 4346조 8011억 원입니다. 이 가운데 보통주 기준 삼성전자(950조 1019억 원)와 SK하이닉스(661조 7541억 원)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1.9%, 15.2%입니다. 합산하면 37.1%에 달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가총액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연합뉴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연합뉴스

불과 1년 전만 해도 두 종목의 비중은 20%대에 머물렀지만 반도체 주가 급등과 일부 선호 업종을 제외한 시장 전반의 주가 정체가 겹치며 코스피의 ‘반도체 투톱’ 의존도는 빠르게 커졌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 같은 구조 변화로 두 종목의 주가 상승이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커졌다는 사실입니다. 다른 코스피 구성 종목의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더라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추가 상승만으로도 지수 상승 여력이 크게 확대될 수 있습니다.

외국계 투자은행 CLSA는 지난달 29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현 주가 대비 약 62% 높은 26만 원으로, SK하이닉스는 약 37.5% 증가한 125만 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이 경우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약 586조 원, SK하이닉스는 약 283조 원씩 각각 늘어납니다. 다른 종목 주가가 변하지 않는다고 가정하고 단순 계산하면 코스피지수는 6270에 도달합니다.

국내 증권사들이 추정한 목표주가도 함께 보겠습니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각각 21만 원, 115만 원입니다. 이 경우 코스피는 약 5840 선까지 계산됩니다.

여기서 한가지 더 간과해선 안 되는 섹터가 있습니다. 바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일 때 덩달아 주가가 오르는 종목들입니다. ‘반도체 투톱’의 주가가 오르면 반도체 장비 업체, 전력 기기 업체 등 협력사들의 주가도 함께 오릅니다. 지난해에는 방산·조선 등 다른 선호 업종들이 반도체가 끌어올린 지수를 추가로 떠받치는 흐름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반도체 주도의 주가 랠리가 이어질 경우 코스피가 6000선까지는 쉽게 도달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이유입니다.

반도체株 담은 ETF와 지수 추종 ETF

“SK하이닉스 90만 원 넘었다는데 지금 사도 괜찮을까?”

최근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종종 주변에서 들을 수 있는 말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루가 멀다하고 신고가를 경신해나가자 아직 이들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않은 사람들은 ‘포모(FOMO·기회상실 공포)’ 심리까지 느끼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금융투자 업계의 대다수 전문가들은 상장지수펀드(ETF) 펀드를 활용한 투자를 추천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단일 종목 투자의 높은 주가 변동성에 대응하기 쉽지 않은 데다 SK하이닉스 같은 경우 1주당 가격이 높아 매수 자체가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증권가에서 디램(DRAM)과 낸드(NAND)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 신규 진입을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들이라면 반도체 기업들을 담은 ETF를 꼼꼼히 비교해보는 게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예를 들어 ‘TIGER 반도체TOP10’는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 10종목에 투자히는데 반도체 ETF 중 삼성전자(1월 30일 기준 23.98%)와 SK하이닉스(30.67%)의 비중이 가장 큽니다. ‘KODEX 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이 각각 21.45%, 28.31%이며 두 기업을 포함해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 20종목에 투자합니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에 투자하는 ETF도 인기입니다.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 ‘SOL 반도체전공정’,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등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살펴봤듯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비중이 높기 때문에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사더라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위주로 구성한 포트폴리오 투자를 하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KODEX200’, ‘TIGER200’, ‘ACE200’, ‘RISE200’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 ETF는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합니다.

다만, 지수 추종 ETF의 경우 수익률은 비슷하더라도 상품별 수수료 차이가 크게 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서울경제신문이 실부담비용률을 확인한 결과 KODEX200 연 0.1882%, TIGER200 연 0.0887%, ACE200 연 0.0611%, RISE200 연 0.0546%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형 ETF일수록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변동성 장세에서도 호가창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수료는 더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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