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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TSMC 생산력 향후 10년 두 배 될 것”

오픈AI 투자 보류설은 부인

“최대 규모 투자할 것”

입력2026-02-01 16:15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TSMC의 생산 능력이 향후 10년 내 두 배 가까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된 엔비디아의 오픈AI 투자 보류설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대규모 투자 방침을 재확인했다.

1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황 CEO는 전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TSMC 등 협력업체들과 만찬 후 기자들과 만나 “TSMC는 경이로운 성과를 내고 있으며 매우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다”며 “올해 우리는 전례 없는 막대한 수요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10년 동안 TSMC가 생산 능력을 100% 이상 확충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10년 내에 걸쳐 대대적인 설비 증설이 이루어짐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TSMC는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최대 37% 늘린 520억~560억 달러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AI 수요에 따라 2028년과 2029년에 투자 규모가 상당히 증가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는데 TSMC의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 수장이 이 같은 장기 전망에 힘을 실어준 발언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날 동석했던 웨이저자 TSMC 회장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황 CEO는 엔비디아와 오픈AI간 파트너십에 균열이 생겼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단호한 어조로 부정했다. 지난해 9월 두 회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엔비디아가 오픈AI에 10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대신 오픈AI는 엔비디아의 칩을 구매한다는 배용이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엔비디아가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회의적으로 보고 투자를 미루고 있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황 CEO가 사석에서 오픈AI의 사업 방식에 규율이 부족하다고 비판하며 파트너십 재검토에 들어갔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황 CEO는 이 보도를 두고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일축했다. 그는 “오픈AI는 우리 시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중 하나로 놀라운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협력하는 것을 진심으로 즐긴다”고 치켜세웠다.

동시에 오픈AI에 대한 투자 참여 의사도 명확히 했다. 그는 “우리는 오픈AI에 엄청난 투자를 할 것”이라며 “아마 우리가 지금껏 했던 투자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관련해선 신중한 기류를 나타냈다. 황 CEO는 구체적인 투자액은 밝히지 않았고 투입 금액이 1000억 달러를 넘을지에 대해 “그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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