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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중국인들 싹 사라졌네...단 7만 원 항공권 등장에도 발길 ‘뚝’ 끊겼다

입력2026-02-01 16:21

수정2026-02-01 18:33

일본 길거리의 관광객들, 연합뉴스
일본 길거리의 관광객들, 연합뉴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영국 항공 정보업체 시리움 자료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 자제를 권고한 지난해 11월 14일 기준 중국발 일본행 항공편은 5747편이었으나, 올들어 지난달 5일에는 3010편으로 48%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센다이, 이바라키, 니가타, 도야마, 고베 등 일본 내 10개 공항에서는 중국 노선이 완전히 사라졌다. 간사이 국제공항의 경우 지난해 11월 2355편이던 중국 항공편이 이달 888편으로 줄었고, 간사이 노선을 운항하는 중국 공항 수도 29곳에서 14곳으로 감소했다.

반면 도쿄 인근 수도권 공항의 감소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하네다 공항의 중국 노선은 991편에서 957편으로 소폭 줄었고, 나리타 국제공항은 1185편에서 778편으로 감소했다. 관광 외 업무·환승 수요가 많고 항공편을 대폭 줄일 경우 향후 노선 회복이 어렵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노선 축소 여파로 항공권 가격도 급락하고 있다. 여행 웹사이트 ‘에어플러스’에 따르면 이달 중국 항공사의 상하이∼간사이 노선 항공권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68% 하락한 8000엔(약 7만 5000원)까지 떨어졌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26일에도 춘제(중국의 설) 연휴 기간 일본 여행을 자제할 것을 자국민들에게 권고한 바 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지난달 30일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29일 밤 도쿄 우에노 인근에서 중국 국적자 1명이 최루가스 공격을 당했으며 여행 가방도 강탈당했다”며 “다시 한번 일본 방문 자제를 당부한다”고 공지했다.

중국이 자국민 안전을 이유로 일본 방문을 말리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유사시 대만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양국 관계가 급격히 냉각된 데 따른 보복 조처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중국은 해당 발언 이후 중국에서 개봉 예정이던 일본 애니메이션 개봉을 미루거나 일본인 가수 공연을 중단시키는 한편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를 취소하는 등 전방위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항공사들도 당국의 일본 여행 자제 권고에 따라 일본 노선 항공권 무료 환불 및 일정 변경 적용 기한을 10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최근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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