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순고정 주담대’ 시중은행서도 나온다
입력2026-02-01 17:56
지면 1면5년만 고정금리 등 반쪽 탈피
대출금리는 혼합형 수준 검토
금융 당국이 만기 30년짜리 초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하반기에 내놓기로 했다. 현재 시중은행은 이름만 고정금리일 뿐 5년 혼합형(5년 고정+이후 변동금리)이나 주기형(5년마다 금리 변경)을 취급하고 있는데 처음부터 만기까지 단일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중 민간 금융사의 초장기 고정금리 상품 출시 방안을 발표한다. 금융 당국의 한 관계자는 “차주가 금리 변동 없이 오랫동안 상환 부담을 유지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국내 은행권이 초장기 고정형 주담대를 출시할 수 있도록 각종 유인책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책대출은 초장기 주담대가 있지만 시중은행이 순수 30년 만기 주담대를 내놓는 것은 처음이다. 정책금융 상품은 조건도 까다롭다. 보금자리론은 최대 만기가 30~50년이지만 시세 6억 원 이하 주택만 지원하고 부부 합산 소득이 7000만 원 이하여야 한다. 디딤돌대출은 무주택 서민이 대상이다.
당국은 초장기 고정금리 주담대의 금리를 현행 5년 혼합형이나 주기형 수준에서 결정할지도 검토 중이다. 장기 고정금리를 적용하더라도 금리가 과도하게 높으면 수요가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4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의 주담대 혼합형 금리는 연 4.25~6.39%다.
일각에서는 순수 30년 고정금리가 나오면 대출 한도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힐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기사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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