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출액 전년比 19.1% 증가
전 세계 성장 속도의 약 4배 수준
2050년 阿 인구 전 세계 4분의 1
CJ·농심·오리온·대상 진출 확대
K푸드가 아시아와 북미, 유럽 시장을 넘어 아프리카 대륙으로 무대를 넓히며 성장 보폭을 키우고 있다. 장거리 수송 같은 물류 환경의 어려움과 낮은 인지도로 인해 수출 불모지로 여겨졌던 아프리카지만 최근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신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097950)은 무슬림 인구 비중이 높은 이집트를 중심으로 할랄 인증을 받은 비비고 볶음면 등의 수출 활로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의 이집트 매출은 전년 대비 5배 성장했으며 최근에는 튀니지에도 만두 등 비비고 제품 수출을 시작했다. 대상은 종가 김치를 현재 남아공과 케냐, 가나, 모로코 등 아프리카 6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판매 중인 농심 신라면 제품. 사진 제공=농심
농심(004370)은 신라면 등 신(辛)브랜드 제품을 통해 아프리카 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남아공과 케냐에서 체커스(Checkers), 스파(SPAR), 까르푸(Carrefour) 등 현지 대형 유통 채널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집트와 가나를 대상으로는 직수출을 위해 현지 업체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농심 관계자는 “아프리카는 아직 한국 라면 판매 규모가 크지 않은 미지의 시장이지만 K컬처 인기와 함께 성장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오리온(271560)은 지난해 국내 제과업계로는 유일하게 남아공에서 열린 식품 전시회 ‘아프리카 푸드 쇼’에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1월부터는 남아공 SPAR의 프리미엄 슈퍼마켓 약 300개 점포에서 꼬북칩 3종 판매도 시작했다. 오리온은 SPAR 외에도 현지 대형 유통사들과 추가 입점을 협의 중이며 초코송이 역시 ‘Chocomont’라는 영문 브랜드명으로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SPAR 매장에 입점한 꼬북칩. 사진 제공=오리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아프리카로 향한 식품·농산물 수출액은 전년 대비 19.1% 증가한 1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K푸드 전체 수출액이 5.1% 늘어난 136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절대 금액은 크지 않지만 성장 속도는 약 4배 가팔랐다. 북미(12.4%), 유럽(13.6%), 중화권(3.9%), 중남미(0.7%) 수출액 증가율도 웃도는 수준이다.
품목별로 보면 라면과 김치 등 대표 K푸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아프리카 라면 수출액은 1009만 달러로 18.4% 늘었고 김치도 32만 5000달러로 14.9%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라면 수출액이 23.2% 증가한 632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마다가스카르(3737%), 튀니지(217.3%) 등도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김치 수출액 역시 이집트(170%), 케냐(829.9%), 모로코(2768%) 등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아프리카 지역은 청년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유엔(UN)에 따르면 2050년 아프리카 인구는 현재의 2배인 25억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 수준으로, 특히 15~24세 청년층 중 최소 3분의 1은 아프리카인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구매력이 있는 중산층을 중심으로 한국 식품이 프리미엄 제품으로 여겨지며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아프리카는 젊은 인구 비중이 높고 소비 시장이 빠르게 형성되는 데다 지역 내 관세동맹을 통한 확장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다만 과제도 분명하다. 주요 아프리카 국가 수출 시 한국 식품은 20% 이상의 관세를 부담해야 하지만 유럽산 제품은 일부 무관세로 수입돼 가격 경쟁력 확보에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과 아프리카 주요국 간 관세 협정 등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다면 국내 식품 기업들의 진출이 보다 활발해지고 시장 확대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K푸드가 아시아와 북미, 유럽 시장을 넘어 아프리카 대륙으로 무대를 넓히며 성장 보폭을 키우고 있다. 장거리 수송 같은 물류 환경의 어려움과 낮은 인지도로 인해 수출 불모지로 여겨졌던 아프리카지만 최근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신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097950)은 무슬림 인구 비중이 높은 이집트를 중심으로 할랄 인증을 받은 비비고 볶음면 등의 수출 활로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의 이집트 매출은 전년 대비 5배 성장했으며 최근에는 튀니지에도 만두 등 비비고 제품 수출을 시작했다. 대상은 종가 김치를 현재 남아공과 케냐, 가나, 모로코 등 아프리카 6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판매 중인 농심 신라면 제품. 사진 제공=농심
농심(004370)은 신라면 등 신(辛)브랜드 제품을 통해 아프리카 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남아공과 케냐에서 체커스(Checkers), 스파(SPAR), 까르푸(Carrefour) 등 현지 대형 유통 채널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집트와 가나를 대상으로는 직수출을 위해 현지 업체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농심 관계자는 “아프리카는 아직 한국 라면 판매 규모가 크지 않은 미지의 시장이지만 K컬처 인기와 함께 성장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오리온(271560)은 지난해 국내 제과업계로는 유일하게 남아공에서 열린 식품 전시회 ‘아프리카 푸드 쇼’에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1월부터는 남아공 SPAR의 프리미엄 슈퍼마켓 약 300개 점포에서 꼬북칩 3종 판매도 시작했다. 오리온은 SPAR 외에도 현지 대형 유통사들과 추가 입점을 협의 중이며 초코송이 역시 ‘Chocomont’라는 영문 브랜드명으로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SPAR 매장에 입점한 꼬북칩. 사진 제공=오리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아프리카로 향한 식품·농산물 수출액은 전년 대비 19.1% 증가한 1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K푸드 전체 수출액이 5.1% 늘어난 136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절대 금액은 크지 않지만 성장 속도는 약 4배 가팔랐다. 북미(12.4%), 유럽(13.6%), 중화권(3.9%), 중남미(0.7%) 수출액 증가율도 웃도는 수준이다.
품목별로 보면 라면과 김치 등 대표 K푸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아프리카 라면 수출액은 1009만 달러로 18.4% 늘었고 김치도 32만 5000달러로 14.9%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라면 수출액이 23.2% 증가한 632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마다가스카르(3737%), 튀니지(217.3%) 등도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김치 수출액 역시 이집트(170%), 케냐(829.9%), 모로코(2768%) 등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아프리카 지역은 청년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유엔(UN)에 따르면 2050년 아프리카 인구는 현재의 2배인 25억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 수준으로, 특히 15~24세 청년층 중 최소 3분의 1은 아프리카인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구매력이 있는 중산층을 중심으로 한국 식품이 프리미엄 제품으로 여겨지며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아프리카는 젊은 인구 비중이 높고 소비 시장이 빠르게 형성되는 데다 지역 내 관세동맹을 통한 확장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다만 과제도 분명하다. 주요 아프리카 국가 수출 시 한국 식품은 20% 이상의 관세를 부담해야 하지만 유럽산 제품은 일부 무관세로 수입돼 가격 경쟁력 확보에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과 아프리카 주요국 간 관세 협정 등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다면 국내 식품 기업들의 진출이 보다 활발해지고 시장 확대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