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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지난해 지방 농어촌서 농수산물 9420톤 샀다…역대 최대

인구감소 농어촌 등서 매입 확대

지난해 7370톤서 약 2000톤 확대

고령·영암·남해군·제주도 등 판로 개척

올해 전북·경남·충남·동해안 신규 산지 확보

입력2026-02-03 15:20

지면 21면
쿠팡이 국내 농어촌 지역에서 직매입하는 농수산물이 지난해 9000톤을 넘어섰다. 쿠팡
쿠팡이 국내 농어촌 지역에서 직매입하는 농수산물이 지난해 9000톤을 넘어섰다. 쿠팡

쿠팡은 지난해 인구감소지역 등 지방 농어촌에서 매입한 과일과 수산물 규모가 9420톤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국 농어촌의 우수 농수산물을 적극 직매입해 새벽배송과 산지직송으로 판로를 확대한 결과다.

쿠팡의 농수산물 매입량은 2023년 6710톤, 2024년 7370톤 등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전년 대비 지난해 증가율도 28%에 달해 2023년 대비 2024년 증가율(10%)을 크게 웃돌았다.

과일의 경우 지난해 전남 영암·함평과 충북 충주, 경북 고령군 등 7곳에서 사과·참외·포도·복숭아·수박 등 30여 종 7550톤을 매입했다. 수산물은 경남 남해군·거제, 전남 신안, 충남 태안, 전남 영광, 제주도 등 10곳에서 고등어·갈치·옥돔·꽃게·새우·꼬막 등 30여 종 1870톤을 사들였다.

쿠팡은 물류 인프라 투자를 도서산간·인구감소지역으로 확대하는 한편, 인구 위기를 겪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을 강화해 신규 농가를 발굴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제주도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갓 잡은 제주산 생갈치를 항공직송하는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산지직송은 농어촌이 중도매인·도매시장을 거치며 부담하는 복잡한 유통 단계를 없앤 구조다. 소비자가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현지에서 즉시 포장해 쿠팡 물류센터로 옮긴 뒤 다음날 오전 7시 전에 배송한다.

쿠팡은 올해도 인구감소 위기 지역 등 지방 농어촌에서 신규 산지와 품목을 발굴할 계획이다. 과일 매입지는 전북 남원·부안, 경남 밀양, 충남 홍성으로 넓힌다. 수산물은 남해안과 서해안 중심에서 동해안 일대로 확대한다.

쿠팡 관계자는 “극심한 기후변동과 판로 확대 어려움을 겪는 지방 농어촌이 올해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신규 품목과 산지를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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